벼르고벼르던 디지탈카메라를 샀습니다!
사실 몇년몇달 동안 손꼽아 벼른건 아닌데요... 어느날 갑자기 결심을 하고, 몇일간만 고민끝에 사게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덜컥 충동구매는 물론 아니구요. 오랫동안 어렴풋이 지녀왔던 내 소유 카메라의 꿈을 이제서야 현실화시킨거라 볼수 있겠죠.
디지탈카메라는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심을 굳혔죠.) 가격비교 싸이트와 여러 디카 리뷰 싸이트를 뒤져가며 가격대와 목적에 맞는 카메라를 골랐습니다. 바로 캐논 IXUS V라는 녀석이지요. (보통 익시 IXY 라고들 불리운답니다.) 매우 작고 귀여운 놈이예요. 기종을 결정하고 사기까지의 과정을 상길이게시판에 주절주절 적어두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걸음 마다하고 따라나서준 친구 남윤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내친구 남윤이, 고놈 참 잘생겼다...
내 카메라를 꿈에서만 그리던 때는 뭐든 찍고싶고 찍을꺼라 상상에만 푹 빠졌었는데, 막상 내손에 쥐고 있으니 맘처럼 쉽지 않은거 있죠. 그놈의 남 시선 탓하는게 문제입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를때마다 쳐다볼것 같고, 괜히 설치고 다는다는 평을 들을까봐 지레 겁먹은 탓이죠. 오죽했으면 사자마자 바로 찍지 못하고 쭈뼛쭈뼛하다가 한참지나서야 겨우 셔터를 눌러봤어요. 게다가 화들짝 후레쉬가 어찌나 부끄럽던지. 이제 나의 IXY에 익숙해지려면 좀더 뻔뻔해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재미난 사진 많이 찍어 올릴테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