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7.10.15(월) 새벽 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2076
도착 다음날 이었을겁니다. 나름 환영 파티를 해준다고 존이랑 후앙이랑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왼쪽부터 존, 그리고 쟈나 (존의 여친일까?), 후앙, 로만. 뒤쪽에 섬머입니다. 섬머는 실험실 건너방 포닥, 그리고 쟈나와 로만은 러시아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자냐은 공무원으로, 로만은 중국어공부로 대만에 왔다지요. 둘은 전혀 러시아틱하게 생기지 않았는데, 몽골 바로 위쪽 지방에서 왔다고 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몽고반점 등등의 얘기로 서로의 동질감을 확인할수 있었죠.
손상길님께서 2007.10.15(월) 새벽 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0727
또다른 식당에서, 쟈나와 존, 로만과 나. 로만이 러시아로 돌아가서 작별파티겸 입니다. 가는길에 한국에 들러서 몽골로 통해서 들어간다던데, 한국 비자가 없어서 한국땅은 못밟는다고 그러더구요.
손상길님께서 2007.10.15(월) 새벽 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0738
실험실 친구들 입니다. 첫 봉급 받던 날, 제가 한턱 쏘았지요. 왼쪽에서부터 Chung-Huai, Yu-Hang, Jefy, John, Mark, 뒤쪽에 Juan입니다. 참 생소했던 점은 대만 친구들은 대부분 영어 이름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가령 Jefy나 Mark는 원래 중국어 이름을 잘 들어보지도 못했거든요.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때 이미 하나씩 만들어서 쓰고 있다는군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유비를 유현덕이라고 부르듯이, 예명 혹은 별명을 붙이는데 별 거리낌이 없는듯 보였습니다.
손상길님께서 2007.10.15(월) 새벽 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0705
왼쪽의 닥터 호는 정말 푸근한 아저씨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래전 저희 실험실에서 포닥할때도 엄청나게 많은 논문을 내었고, 지금도 프린스턴에서 많은 결과물을 쏟아내고 있어서 오로지 연구밖에 모르는 까다로운 사람이 아닐까 했는데... 왠걸요, 할때하고 즐길때 즐기는게 확고하게 몸에 배어있는게 인상깊었습니다. 자연히 그의 삶속에 여유가 흐르더라구요. 여타 상식도 풍부하고, 전공분야의 깊이 또한 대단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