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2.6.3(월) 저녁 6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1395
군대와서 알게된, 꽤 죽이 잘맞는 친구 한명이 있다.
그 친구도 외딴 오지에서 2년넘도록 고생했었는데
자기가 정말정말 가고싶어하는 집근처 부대로 옮기게 되었다 들었다.
어찌나 반갑고 기분이 좋던지
전화를 통해서 둘이 덩실덩실 춤추듯 즐거워했다.
2년전 같이 지낼때부터 소망해오던 일이었다.
그는 의상봉으로... 난 공본으로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그대로 꿈만 꾸어왔었는데.
난 1년전에 기적과 같이 이곳에 왔고,
그는 늦었지만 이제 꿈을 실현시키게 되었다.
무엇이 되고파 바라고 또 바라는...
한없이 바라마지않는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는걸까.
그 사람이 있다면, 행운을 몰고오는 그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다면,
온세상 가득 축복을 담아드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