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1.9.4(화) 낮 1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5689
정신못차리는 또하나의 광고, 하나로통신.
그 많은 돈들여 브랜드네임을 정했으면, 정한걸로 밀어야 할것이지
표기는 하나포스 HanaFos고, 발음은 하나로포스란다.
이름부터 헷갈리더니, 첫광고모델이 전지현인지 딴여잔지도 헷갈리지 않았던가.
전지현·유승준 모델을 내세운 두번째 광고도 칙칙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경쟁업체(사실상 주도업체)인 한국통신을 보라.
ADSL, B&A, BWLL, 위성인터넷... 도대체 뭔지도 모를 용어들이 난무할때
'메가패스'라는 단 하나의 이름을 내걸고 천하통일하지 않았던가.
방법이야 뭐가 되었던, 초고속통신망은 메가패스라는걸
엄청난 물량공세로 평범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쉽게 말해 인터넷 설치하려는데 세세한게 뭐 필요가 있을까.
그냥 메가패스 깔아주세요 한마디면 족한거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유승준이란 스타를 내세웠음에도
'나는 ADSL'이란 브랜드네임으론 역부족이었다.
케이블모뎀을 통한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광고한번 못해봤지 않았는가.
하나로통신이 기술적으로 어떤지 난 잘 모르겠다.
그치만 마케팅 역량에 있어선 한참 뒤처지는게 확연하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신차려라, 하나로여!
네가 아니면 누가 KT의 독주를 막아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