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8.1.27(일) 낮 3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7148
지난 대통령선거가 있기 전, 민노당의 기운이 심상치않았을 즈음
희정이한테 넌듯이 언질을 준게 있었다.
민노당이 환골탈태하거나 분당을 하거나 하게되면
입당을 고려해봐도 되지않을까 했던것.
그 우려 또는 기대가 현실이 될듯 하다.
내가 진보신당에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이렇다.
민노당내 문제의 핵심을 자주파의 종북주의라고들 얘기를 하는데
내 생각엔 친북이니 종북이니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하는 문제보다는
어떤 도그마에 빠져서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한다는 문제로 보인다.
왜냐면 내 스스로가 그런 맹목주의에 빠질 염려가 가장 크므로.
나는 왜 민노당과 같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역시 난 내 스스로를 지극히 보수적인 사람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옆에서 누군가 날 끌어주고 열린 환경에 노출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곬수 백면서생이 될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농후하기 때문이다.
뭐 이런것 보다도
소시적 읽었던 홍세화씨 책들에 큰 감명을 받은 나머지
그저 그게 좋아서 민노당할래 진보신당할래 하며 설레발치는거 일런지 모른다.
인물 좇아 정당 지지하고 이런거 보면 나또한 어쩔수 없는 한국적인 정치성향을 보이는군.
그래서 올리는 홍세화아저씨 사진 한컷 [위 세번째 오마이기사]. 옆 아저씨는 조승수 아저씨.
예수 천당 이랜드 지옥
속으로 얼마나 웃어대었던지.
이것 역시 우리편은 선이요 상대편은 무조건 악이라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맹목성을 거부하라는 메세지로 읽혀졌다.
그래도 여태껏 속으로는 심상정호가 이끄는 민노당이 잘 되었으면 했는데,
홍세화 아저씨까지 나서서 이러는거 보면 진보신당에 더 큰 심정적 지지를 보내야할듯.
그럼 그렇지, 내깟게 무슨 진짜 당원이 되고 그러기나 하겠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