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1.6.10(일) 밤 1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8670
한적한 일요일 오후. 드라이브도 즐길겸, 밥도 챙겨먹을겸.
여친 희정이가 결코 거부하지 않을 집... 성남집을 댕겨왔다.
희정이는 고기를 배불리 먹을수 있는 곳을 항상 원하는데,
이곳은 정말로 고기를 배터지게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가는 길을 알려줄까? 그림으로 표시할수 참 좋을텐데...
대청댐에서 청주가는 방향이다. 대전에서 출발하면
신탄지 지나 대청댐 지나, 32번 국도를 타고 청주방면 혹은 문의방면
이정표를 따라 쭉 가다보면 문의 마을내로 진입하게 되고
문의 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길을 오른편으로 꺾어서(꺽어서?) 회남 방면, 또는 청남대 방향,
즉 509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되는데,
길 양옆으로 포도, 배등등의 농원들이 있으므로 확인해보면 될것이다.
좀 가다보면 유니온레미콘 간판이 있을꺼고 그기서 왼쪽으로 휙 꺽으면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성남집이 보인다.
(오늘 봤을땐 무슨 산불난줄 알았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는 모양)
자리만 앉으면 돼지 숯불구이. 무조건 이것만 준다.
뭐 다른거 파는지도 알 필요없고, 몇인분 주세요 말이 필요없다.
두툼한 돼지고깃살을 담아오는데 그것만 봐도 질릴껄.
숯불위에 큰 덩이째 올려놓고 적당할때 가위로 짜르면 되는데
불길이 막 치솟아 지글지글... 거의 태우다시피 해서 먹는 그맛이란...
양은 줄잡아 보통 고기집의 두배정도. 가격은 일인분 6000원.
장점은 맛난 고기를 양껏, 싸게 먹을수 있다는거.
단점도 있는데 너무 배부른 나머지 다른게 별 먹고싶어지지 않는다는것.
24시간 지속효과가 있어서 그다음날까지 영향을 주기땜에
밥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 단점이라면 단점이 있지.
휴. 지금도 배가 불러 어찌할바를 모르겠네.
잠을 잘 잘수 있을까. 걱정이다.
친구들 우르르 데리고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아줌마들 계모임으로 인기 짱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