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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1.8.29(수)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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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포숑이라고 불리우는걸 보니 프랑스 말이겠지. 암튼 엄청난 규모의 음식상품 업체라고 알고있다. 갖가지 많은걸 판다고 들었지만 내가 쉽게 접할수 있는건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빵집이다. 포숑이란 이름도 그렇고 (꾸숑아이다 -_-) 만들어파는 빵을 봐도 그렇고 고급스런 품격을 지닌 빵집이란 느낌이 팍 든다. 그집 케익... 그놈의 케익이 문제다. 여느 빵집에서 보는 초콜릿케익, 생크림케익, 모카케익과는 다른 갖가지 화려함과 정갈함, 맛깔스러움을 지닌 케익을 만날수 있다. 달짝지근하고 입에서 살살녹는 케익만 보면 사죽을 못쓰는 우리 커플에겐 치명적이 아닐수 없다. 아... 저거저거... 먹고싶단 생각이 절로 드는 치즈무스케익이 너무 많은거다. 문제는 가격. 너무 비싼걸. 大(라고 해봐야 보통 케익 작은거 크기)가 자그마치 삼만이천원. 中(이라는게 세네명 먹으면 끝낼 크기)가 이만사천원. 小(라고 한손바닥도 안되는 미니어처)가 오천원이나 하는걸. 먹고싶단 생각이 절로 가실만 하다. 그래서 특별한 날(아니면 곤란하다) 이 집 앞을 지날때면 참을수없이 무거운 번민에 휩싸이게 되는거다. 가격표를 보고선 돈을 지불할 용기가 나질 않고, 동그란 케익을 보고선 거스를수 없는 혀의 욕망이 꿈틀거리는거다. 결국 자제력을 잃고, 눈물을 머금고 케익박스를 들게되는데 어휴~ 박스를 건네받는 순간부터 집안에 들어설때까지 한숨은 끊이지 않고... 찰나의 만족감을 위한 사치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겁다. 케익을 가르고 한숟갈 입에 떠넣고나서야 사르르 고민을 잊게 만든다. 온세상 낭만과 행복이 혀끝에 놓여진듯 하다. 먹을때 그순간만 그렇단 말이다. 먹고나면 여지없이 후회막급. 뱁새가 황새 따라갈라면 그렇다매... 가랭이가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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