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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1.8.29(수)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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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학문을 업으로 삼는자는 입이 무거워야 한다. 아니, 무거워질수 밖에 없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것에 대해 가벼이 말하는걸 경계하며 삼가는 탓이다. 그문제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더더욱 입밖에 내질 않는다. 그것에 대해 전문가가 될수록 그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의 중량감에 짓눌려 말을 아껴서 조심해야 한다. 전공도 아닌 것에 한마디 거드는건 참 껄끄럽다. 멋도 모르는 것이 설치고 다닌다는 핀잔을 들을까봐서다. 전공인 것에 말하고자 한다면 상당히 부담스럽다. 완벽히 안다곤 확신할수 없기에 조금이라도 실수할까봐 두려워서이다. 이래저래 말하기가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내 스스로가 침묵을 강요하게 되는데, 이건 내가 싫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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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의 최종수정일: 201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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