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1.7.23(월) 오후 4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2927
이곳 사람들은 '고호'라 그러지 않고 '팡코프'라고 발음한다.
바로 옆에 렘브란트가 걸려있는 국립박물관(Rijksmuseum)을 과감히 포기하고 찾아간 고호 미술관. 렘브란트는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에서 날 얼어붙게 만들었던 렘브란트의 자화상으로 만족하자.
빈센트 반 고호. 만인의 연인.
그의 수많은 작품을 보면서 그를 기린다.
고호의 거친 붓놀림 속에는 그에게 빠져들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다.
2층에는 우리나라에선 소개되기 힘들(왜?) 그의 일본판화 컬렉션과 모사품에 가까운 그의 일본풍 작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당시엔 일본 것이든 뭐든 간에 동양것이라면 화가들 눈엔 참신한 영감을 줬음에 틀림없다. 그들에겐 새로운 것이기 때문이리라.
바깥 구멍가게 같은데서 그림 그려진 티셔츠를 더 많이 파는데, 실제 이곳 미술관엔 없는 작품 Iris가 그려진 티셔츠를 샀다. Iris는 뉴욕에 있다고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