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F-X)기종결정 2단계 평가방법 도입

국방부는 3일 4조2천억원을 투입하는 차세대전투기(F-X) 사업 기종결정과 관련, 2단계 평가방법을 도입하고, 1단계에서 경쟁 기종간에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2단계에서 `정책적 고려'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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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1단계의 4개 평가항목의 가중치 및 오차범위 3%의 객관성문제와 함께, 이같은 기준이 적용될 경우 1단계에서 경쟁기종간 우열이 가려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볼 때 2단계에서 한미연합작전능력 등 정책적 고려에 따라 결정할 경우 사실상 미 보잉의 F-15K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국방부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대형 무기사업을 놓고 지난해 11월30일 공청회와 군 및 외부 전문가 130명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이같은 평가방법을 결정하고 사전에 공개한 것은 국방부의 무기획득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지는데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