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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걸고보니

손상길님께서 2001.11.24(토) 낮 1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9158 어제 아침의 일이다. 오전 8시경... 이제 곧 있으면 교대시간. 모부대에 전화해서 아까 전파한거 정정해서 다시 얘기하란다. 자기가 잘못 얘기해놓곤... 그런거는 꼭 나보고 하란다. 어쩔수 없지. 모부대에 전화를 해선... "그런데 말입니다. 아까께 말입니다..." 딱딱한 군대식 말투. 나랑은 얘기가 안통하는지 그 위에 실무자 바꿔주겠단다. 그래, 그게 낫다. "예... 전화바꿨습니다." "네... 수고하십니다... 오늘 무시기 있지않습니까... 그게 아까 얘기한거론..." 무덤덤한 사무식 말투. 뻔한 얘기 한번에 못알아듣고 재차 물어본다. 근데 이친구. 전화거시는분 누구냐고 자꾸만 물어본다. 귀찮게도. "나다. 안웅이다." 그랬다. 아무생각없이 무미건조한 대화를 나눈 친구가 바로 내 고등학교 동기였던거다. "우와... 니가 어쩐 일이냐..." 소리 팍 바뀌어서 얘기하는 내자신이 너무나도 가증스러웠다. -_-;

▼ 두번째 이야기 - T-Square "BRASIL" - | 희정, 손상길 2개 ▲ 윈도우2000 | 손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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