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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1.11.14 ~ 2001.11.17(나흘동안) 평점 | 손상길 2001.11.14 평점 | refugee 2001.11.17

▼ 민방위 | 손상길 ▲ 스쿼시 | 손상길, refugee 3개

손상길님께서 2001.11.14(수) 밤 11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0122 나에겐 거의 아버지뻘 되시는 분인데, 근무평점 때문에 진급이 막힌 원사분의 토로를 들었다. 평점을 윗사람이 매기는건 당연한데 근무부서별로 평균 얼마로 맞춰야한다는건 충격적이다. 어찌보면 그게 객관성을 담보해야한다는 측면도 없지않으나 획일적으로 정도를 맞추려는 발상이 가상하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 우리는 어쩔수없이 남을 평가하고 자기가 평가받아야하는 삶을 벗어날순 없다. 사람에 대한 평가가 몇점몇점 점수로 매겨진다는 것. 그게 그사람의 사람 됨됨이로 파악된다는 것. 우습다. 그리고 억울하다. 누구나 자기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자기와 맞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기 마련이고, 자기 맘에 드는 사람 키워주고 끌어주고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나도 내마음에 드는 사람 선택할 때가 있을꺼고 남의 눈에 들기위해 부던히 노력해야할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틀림없이 있을것이다. 그렇게 살아야만 하니까. 그렇게 누군가를 선택해야할때... (주관적으로 매겨진) 객관화된 점수를 요구한다는게 어찌보면 우습다. 너무 당연해서 우습다. 체력 7, 지능 5, 사교성 6, 재산 4... 차라리 던젼에 빠져 롤플레이어를 키우자. refugee님께서 2001.11.17(토) 낮 1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3019 군대같이 대형화된 조직에서 진급과 관련된 그런형태의 잣대는 사실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 조직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점수를 주고 나면, 또는 받고 나면, 영영 보지 않는 게 아니라, 나중에 또 몇년후에 보고, 또 보고 할 가능성이 높잖아.. 게다가 점수를 메기는 사람들에게 또 점수를 부여할 어떤 사람들과 그 점수를 받는 사람들이 친한관계라면.. -_-;; 우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서로 좋은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라도.. 점수를 잘 줄수 밖에 없지.. 더구나 충성도, 인간관계가 업무에서의 다른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조직이다 보니, 그런 형태의 잣대가 필요한게 사실이란다.. 너두 그렇게 생각하잖아.. :) 어찌 되었든 간에 어쩔수 없는일.. 그래도, 능력이 뛰어난 어떤 사람이나, 적당히 성실하고 진급할 때가 된 사람한테, 그런류의 점수를 잘 주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물론 아무리 점수를 잘 줘도 진급이 안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 벼라별 사람을 다 봤고, 벼라별 문제점을 다 봤으나, 너무 비대한 조직이라 어쩔수가 없는 거지.. @ 경영혁신이 가장 필요한 대한민국의 조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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