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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명단 발표

모두 2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2.3.2(하루동안)

손상길님께서 2002.3.2(토) 새벽 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1142 이제서야. 야, 국회의원도 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뻔히 다 알려진 사실, 별반 새로울께 없는 사실들을 가지고 국회의원이 얘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처럼 주목받고 이슈화되다니. 국회의원의 힘, 권력아닌 파워를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그동안 부던히도 친일청산을 부르짖던 사람들이 조금 안되어보이기도 하고. 그만큼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힘들었구나 생각도 하게되고. 어쨌든 국회의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제 친일반민족행위자 708명의 명단이 2월 28일 공개되었다. [명단보기] 진작 나왔어야할, 일찌감치 해결되었어야할, 친일문제. 친일한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그냥 덮고지나간 것 때문에 그 문제는 대한민국 온갖 사회병폐의 근원이 된다. 이런 친일문제가지고도 전국민적인 이슈화가 되지 못한다면 정말로 대한민국은 비전없고 매력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것이다. 손상길님께서 2002.3.2(토) 새벽 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2923 이번 명단 발표를 각 신문사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하지 않을수 없다. 민족지로 불리우는 신문의 사주였던 인촌 김성수, 계초 방응모가 명단에, 그것도 추가로 붙였다는 명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가 지난 3월 1일자 신문 오후 6시 근처에 각 신문사 홈페이지를 뒤져보았다. 역시나 동아, 조선은 옛사주가 명단에 있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광복회에서도 인정치않은 명단이라며 비방에 나섰다. 뭐 그럴만 하다. 근데 동아는 홈페이지 첫머리에 기사 링크가 있는 반면. 조선에는 첫머리에 나오질 않았다. 시간이 많이 경과되었거나 별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 생각한게지. 얘네들은 6.15 공동선언때도 "IMT2000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란 사설을 써대는 애들인데. 어쨌든 뜬구름없는 경제 적신호가 조선일보의 헤드라인이었다. 괘씸한건, 그말많고 탈많은 "친일명단"은 홈페이지 내에서 눈씻고 찾아봐도 안보인다는거다. 대신, 명단발표에 참여한 국회의원 명단은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708명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라고... 그래도 명색이 온라인 신문인디. 중앙과 한겨레에선 첫머리에 기사를 발견하기 쉬웠고, 친일 명단 또한 쉽게 눈에 띄였다. 한겨레는 한자로된 명단까지(불필요하게시리 :-P). 그리고 관련 기사가 다 읽기 귀찮을 정도로 많았고 토론란도 바로 마련되어 있었다. 대신 중앙일보는 정치적 영향을 우려하는 투의 사설이 실려있었고, 딴얘기지만 홈페이지임에도 2단편집에 글자크기 조정까지 정말 읽기 좋게 구성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연 맥과 리눅스 등의 넷스케이프에서 제대로 작동할까? ^_^ 또 한마디 적자면, 이번 명단 발표가 가지는 의미라던지, 왜 친일파로 불리우는지, 대체 무슨 일을 했다는건지 이유를 적어주는건 오직 한겨레 뿐이었다. 다른 곳은 (무엇무엇을 했다는 얘기는 쏙 뺀채) 과오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민족을 위해 힘써왔던 인물까지 명단에 포함시킨건 정치적 의도로 밖에 볼수 없다는 식이다. 그래 좋다. 이래도 저래도 좋으니 이 얘기가 끊이지만 말고 총풍이다 세풍이다 다른 이슈에 묻히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제발 홈페이지 첫머리에서 떨어질 날 없이 쭈욱 말이다.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60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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