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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사용자로서

모두 5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2.2.23 ~ 2002.3.2(8일동안)

손상길님께서 2002.2.23(토) 저녁 8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3178 촬영한 DV 파일을 다루기 위해 선배 아이맥을 빌려서 작업하였다. 파일을 받기위해 파이어와이어가 있어야했고 편집할 소프트웨어가 필요했기에 가장 손쉬운 선택이었다. / 다만, 그게 가장 옳은 선택이었을까 다시금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전혀 모른다 할지라도 그냥 윈텔 아무데서나 작업했을껄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맥의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편집과정이 복잡해서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남들처럼 윈텔에서 작업하는 것이 뒤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 맥사용자라면 모든 작업에 완벽한 능숙자가 되지않으면 안된다. PC에서 할수 있는거라면 모조리 해야되는건 기본이고 어떤 작업을 할지라도 실수없이 완벽하고 깔끔해야한다. 실수로 뭔가 빠뜨리기 시작하면, 맥은 뭐 이러냐고 핀잔받기 일쑤다. 문제가 생겼을때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거봐 맥은 다 그래 이런 식이다. 응용프로그램에서 에러가 날때 조차, 맥이니깐 이렇다며 탓을 한다. 심지어 쓸만한 폰트나 프로그램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더래도, 사용자 탓이 아니라 맥은 뭐 이런것도 안되냐며 쓴소리를 듣게 된다. / 맥의 기대치는 항상 높다. 그걸 충족시켜주지 못하게되면 비싼 돈주고 사도 어쩔수 없네라는 냉소와 그것도 못하는걸 왜쓰냐같은 비아냥을 듣게된다. 사실 제아무리 혼자서 맥을 잘 쓰고 있더래도 넌 왜 하필 맥을 쓰니, 맥도 별수 없네 같은 주위의 따가운 공세를 피할순 없다. 맥이니깐, 맥이라서, 맥도 별수... 모든 건 맥 탓으로 된다. 항상 문제는 애초에 맥같은걸 왜 쓰냐이다. / 이번 작업을 맥으로 하면서, 맥은 다 그렇냐는 식의 질문을 수도없이 들어야했다. 맥은 이것도 안되냐 이건 왜 이렇냐 식의 불평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윈텔로 작업해서 결과가 잘 나왔으면 본전 먹고 따고 들어가는건데, 맥으로 했다고 하면 시작부터 밑지게 되고 잘해봤자 본전치기이다. / 항상 그래왔다. 내가 맥쓰는걸 본 사람들은 예외없이 그래왔다. 내가 맥을 쓰는 걸 항상 못마땅해왔다. 맥을 쓰건 윈텔을 쓰건 그건 개인의 자유요 취향의 문제가 아닌가. 난 맥을 오래 써왔고, 맥 환경에 익숙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맥에서 해결책을 찾는게 쉽고 빠르고 보다 잘 할수 있다고 자신한다. 내가 맥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갑갑하고 못마땅해보일지 몰라도 그게 내겐 가장 익숙하고 또 최대의 퍼포먼스를 낼수 있는 거다. 오른쪽 버튼도 없는 마우스를 어떻게 쓰냐라고 얘기할지 몰라도 버튼 하나만으로 충분히 제할일을 할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져 있고, 또 충분히 거기에 익숙해져있는거다. 두개는 우월하고 하나는 열등하다... 이건 아닌거다. 왜 그걸 몰라줄까. 제대로 된 작업결과를 내놓고도, 맥으로 작업한다는 이유로 내가 왜 핀잔을 들어야 하는걸까. / 그러길래 애초부터 남들쓰는 윈텔계열의 컴으로 작업했었어야 했다니깐. 그래야 뒤탈이 없지. 아니면 맥에서 완벽하게 작업을 끝내놓던가. 宗勳님께서 2002.2.24(일) 저녁 7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5070 DV편집은 소니VAIO데스크탑으로 하니까 상당히 간단하게 되더라... 상업용영화를 만들생각이 아닌이상은 충분한듯... 맥에 대해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아마 자기들은 특별하다는 식의 광고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뭔가 특별해보이려고 많이 노력했으니까...그만큼 사람들은 맥은 고급제품이구나 하고 기대감도 커지는게 아닐까?.... 맥을 써보면서 느낀거지만....솔직히 시스템의 안정성이 윈텔보다 결코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것같다...G3에 OS X를 깔아서 쓰고 있지만 시스템 얼어버리는 경우가 종종생기더라.. 그리고 OS9용의 소프트를 돌리려고 할때 걸리는 시간....-- OS X자체의 부팅시간도 너무 길고...--;; 그래도 최근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거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본다... 참....맥의 G4파워북이나 아이북들을 만져보면 사실 너무 케이스같은것이 조잡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든다...보기는 좋지만 좀 만져보다보면 금방부러질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래도 여유돈이 생기면 한대 사두고 싶은게 맥이긴 하지.... 손상길님께서 2002.3.1(금) 밤 9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5093 어? 그런가, 그 VAIO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소니 홈페이지에 가면 다운받을 수 있을까? 함 봐야지. 그리고... 파워북G4가 조잡스럽다니! 명색이 최고 럭셔리한 기종인디. (난 실제론 본적도 없음 ^_^) 아이북 케이스가 조잡스럽다는건 어느정도 인정. 내가 봤을때 특히 CD 트레이 부분이 영 허술하더라구. 손상길님께서 2002.3.1(금) 밤 9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5087 그리고 말인데... 맥이 특별하단건 맞는 얘기인것 같다. 근데, 내가 하고픈 얘기는 왜 특별하다고 꼴아보아져야 한다는거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는 기대감이 순수한 기대감이 아니라, 뭔가 그저그렇겠지, 보다 못하겠지...하는 기대감이 큰 탓이다. 돈많다고 뻐기고 다니는거야 꼴아봐지는건 당연하다하겠지. 맥이 엄청 고가정책을 썼던 예전엔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고.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리고 내가 갑갑하게 여기는 건 말야. 자기와 다른것, 그것도 다수가 쓰는걸 쓰지않는다고 왜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다는거다. 왜 다른 사람과 똑같은걸 써야하는지. 왜 조금 다른 방향, 다른 생각을 가지는걸 용납해주지 않는건지. 좀만 특별나다면, 좀만 튀어보인다면... 그게 좋건 나쁘건 간에 왜 다른건 나쁜것, 나쁜건 그른것으로 깎아내리려고만 하는건지. 암튼, 세상에게 잠깐 불평을 좀 하였음. 미안... ^^;;; 宗勳님께서 2002.3.2(토) 낮 1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5161 맥의 하드웨어는 외견말고는 솔직히 이제 더이상 특별한것같진않다.... 그리고 파워북G4함만져보면 내가 하고싶은 말이 뭔지 알거다... 랩미팅할때 강사가 항상 뉴아이북들고와서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하고 학생중 한명이 바이오Z505들고 와서 사용하는데 그 강사가 항상 그러지....바이오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이래서 윈도우머신은 안돼라고...--;;...후후....나의 초고성능섹시머신을 들고갈까 망설이게 되는 순간이지.... 일본은 진짜 맥유저에겐 좋은곳같다... 아...덕분에 포토샵7.0이 나온다는걸 알았다... 언제쯤 일본어판이 나올지..아도비일본페이지에는 아직 아무 말이 없던데... 내가 가지고 있는건 영문판6.0인데 이놈을 일본어윈도우2000에 깔아서 쓰는데 일본어 한글이 모두 입력이 되더라...근데....스벌....일러10은 한글이 입력이 안돼....-- 페이지메이커6.5는 일본어 한글 전부안돼...--.... 페이지메이커7.0일본어판을 아카데믹버전으로 살까생각중이다.... 포토샵7.0이 나오면 살까...--;;;....돈도 없으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프로그램을 산다는걸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몇개 사서 쓰다보니 사서쓰는게 왠지 편한것같다...특히나 아카데믹판의 저렴한 가격을 보면.... 방을 구하러 이리저리 뛰어다니지않고 이리저리 전화넣고 메일보내고있는데 마땅한게 없네....보증인이 없는 외국인이라는게 이런거구나라고 새삼느끼면서 정서적으로 상당히 황폐해져가고 있다는 느낌이다....그렇다고 아는 사람들에게 연대보증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기엔 그런말을 꺼내는것 자체가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수있다는 생각에 꺼려지고... 알바 졸라 열심히 뛰고해서 외국인전용의 비싼호화맨션 구해서 살까....--...연구고 뭐고 다때려치고...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46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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