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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손상길님께서 2001.6.24(일) 밤 1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7680 난 우물안 개구리였다. 계속 우물안에서 살껄, 괜히 밖에 나왔다. 내 컴사양은 해상도 640x480의 13인치 모니터 컴은 워낙 구닥다리 맥이라 넷스케이프 하나 띄우는데 버벅인다. 그림이 많거나 자바가 뜨거나그러면 여간해선 참기 힘들다. 그런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왔다. 앞으로도 2년간은 버텨야한다. 이 게시판이 어디서든지 잘보일수 있도록 노력했건만 어찌되었던간에 내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질수 밖에 없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내컴에서 돌릴수 있는 모든 브라우져들. 맥 PPC용 Netscape 4.7, M$ IE 5.0, Opera 5.0tp, iCab 2.51, ... 그리고 텍스트 브라우저인 리눅스용 lynx 까지... 모든곳에서 다 테스트를 해봤건만 어찌되었던간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쓰는 환경이 아니다. 아니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뭐 그런게 중요하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나의 의도가 다른 이들에게, 그것도 내 홈페이지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다르게 비춰질때 그 답답함이란 이루어 말할수없다. 대개의 환경인 윈도+익스플로러로 보는 내 게시판은 뭔가 어슬프게 보이기에 충분해보였다. 주요 원인은 어울리지 않는 큰 글씨 탓. 난 일부러 폰트 크기나 종류를 지정해주지 않았다. 그러한 선택은 사용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걸 강요하는건 또하나의 억지요 독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별히 지정하지 않은 것이다. 과연 그런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것에 별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보이면 보이는대로... 홈페이지 제작자 측에서 신경을 써주면 오히려 더 좋아할런지도 모르겠다. (특히 줄간격의 경우 적당히 늘려주는게 훨 좋다. 그건 브라우저에서 조정이 불가능하거든)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보이는대로 쓰는 반면 내 홈페이지를 대부분의 사람이 쓰는 브라우저로 그냥 그대로 놓고 쓰면 엉성한듯, 어딘가 허술한듯 화면구성이 일그러져 나온다는거다. 내가 어차피 하나의 브라우저에 불과한 윈도우용 익스플로러에 촛점을 맞추어 홈페이지를 제작할 필요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하는 대표적 브라우저이므로 그 기준에 맞추는게 어쩜 당연한 일일까. 그게 대부분의 사람, 특히나 내 홈페이지를 구경 와주는 사람에 대한 당연한 배려가 아닐까. 모두를 만족시킬수 없다면 다수를 만족시키는게 옳지않은가? ... 결론을 내릴수가 없다. 글자크기를 10pt로 맞추는걸 결정하는게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 원래 내 홈페이지에 지정되었던 스타일은 다음과 같았다. body { font: 10pt/140% 윤디자인웹명조 } td { font: 10pt/140% 윤디자인웹명조 }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2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 차우린 | 손상길 ▲ snowcat | 손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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