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2.9.22(일) 오후 5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3864
보통의 SOP(statement of purpose)와는 달리, 삼성장학금 지원서 쓸땐
성장과정, 장단점 따위를 적는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 학업계획등을 적는 Essay를 따로 요구하더라.
그놈의 Essay... 지원동기랑 학업계획 등등에 대해서 적을려니깐,
석사때 어눌하게 적어내던 각종 프로젝트 보고서들이 생각난다.
별 내용없이도, 별 계획없이도 이것저것 그냥 한글로 말만 되게 적어내던 가치없는 작업들.
그런거 적는게 무지 싫어 석사 그만둔것도 맞는데,
Essay에 그런거 싫어 그만뒀다고 적을수도 없는 일 아닌가.
나에 대한 말을 글로서 늘어놓자니
내가 내세울줄 모르는건지, 내세울만한게 그리도 없는건지.
좌절 또 좌절이었다.
경력 관리라는게 필요하긴 한갑다.
이력서에 뭐하나 올리자고 일하나 벌리는것도 웃기지만,
일단 벌려놓은 일은 꼼꼼히 이력서에 적어놓을 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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