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길! 상길이를 만나요:상길이 게시판:글읽기

상길이 게시판

RE: 오아시스

		손상길님께서 2002.8.23(금) 저녁 7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2960 눈물 찔끔 날뻔했다. 상황은 시트콤인데 왜자꾸 눈물이 나던지. 하나도 안슬픈데, 오히려 웃긴데, 왜 눈물이 나던지. 이창동 특유의 갑갑한 스타일은 여전했다. 갑갑하게 사람을 몰고가는데, 그전처럼 울컥하거나 찝찝하진 않았다. 뭔가 한켠으로 상쾌한 기분도 드는데, 역시 사랑이야기라서 그런갑다. 영화를 곰곰히 씹을수록 걱정되는게 하나 있다. 과연 마마와 장군의 사랑은 계속 이어질수 있을까. 영화속 짧은 시간동안 보여준 그들의 사랑이 한순간 불붙은 격정적인 사랑이라면, 영화속 아름다운 사랑얘기란 다들 그런거잖어. 종두네 가족처럼 종두를 내도록 봐야한다면, 공주네 가족처럼 공주를 어쩔수없이 가족으로 받아들여야한다면, 그때가 되어도 그둘은 영화속 사랑을 유지해나갈수 있을까. 그누구도 알수 없는 일. 영화의 엔딩은 그래서 수긍이 간다. 볼 기회가 닿으면 오아시스 꼭봐라. 적극 추천이다.

▼ 오아시스 | 손상길

이 글과 관련된 원글이 하나 있습니다.

댓글을 써주세요... [새글쓰기]

제목

작성자 계속 저장
(이곳 주인장 아이디를 한글 혹은 영문자로 입력해주세요. 홈페이지 주소와 같습니다.)
(골치아픈 스팸땜에 그렇습니다. 너그러이 애교로 봐주시길 부탁드릴께요.)

내용

카테고리 : 카테고리 없는거

이 페이지의 최종수정일: 2016.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