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3.7.16(수) 새벽 3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5305
데간절 언제 한번 제대로 써볼수나 있을까.
나리타 공항에 한 30분 앉아있을 기회가 생겼는데
신호가 잡힌다. 뚜뚜뚜...
와이파이(Wi-Fi)족*에게 이보다 짜릿한 기분이 또 있을까.
*와이파이족 : 무선인터넷을 첨 달아봐서 아무데서나 걸핏하면 노트북을 열어제끼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 아직까진 아무에게도 통용되지 않으니 주의할 것.
근데 이건 뭐야. 무슨 통신회사 싸이트가 뜨는게 기분이 꾸리꾸리.
요구하는게 빤하다. 돈을 내란 말이지... 아님 카드를.
얼마인지나 알면 해볼까도 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관둔다.
다시 항공기에 올라타서리 엄청 후회해보지만 말이다.
이 글을 언제나 게시판에 올릴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미애나폴리스 공항서도 사정이 썩 좋지 못할것 같아
기내에서 파워북 사용을 포기하고 노트와 펜을 택했다.
(밧데리 사용시간으로 조마조마 하는 것보단, 구식이 낫다.)
(...그랬다가 다시금 희망을 품고 파워북을 꺼내들었다.
지금 한국시각 밤 10시 반, 그러나 알래스카 하늘은 아침 맑음)
인터넷 접속 환경만 따지고 보면, (사용 환경이 아님에 주의!!)
솔직한 심정으로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귀양가는 기분을 지울수 없다.
나의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일본 나리타에서 종훈이에게 전화를 하고자 무진 애를 썼다만
잔돈 20엔으론 일본말 안내 주절주절 듣다 끝내고 말았고.
콜렉트콜로 무진 애를 썼으나 (NTT 106이었나?)
종훈이께 접속이 안된다는 영어안내를 떠듬떠듬 들으면서
쓴맛만 다셔야했다.
내심, 이게 종훈이 핸드폰이야 사무실 전화야 해서 잔뜩 쫄았는데 :)
왜 나랑 통화한 일본인 교환원은 090국번이 무슨 번호인지 안가르쳐주는걸까...
중간 경유지인 나리타에선, 지금 몇시인지 하도 답답해서
면세점서 값싼 스와치 시계를 두개 사서 나눠 찼다.
싸구려라 그런지 장난감 같은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