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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밀린글들을 보고..

손상길님께서 2003.2.24(월) 저녁 6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6596 허거걱, 3일에 20시간 잠도 모자라는 판인데. 3주에 20시간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하는군. 언제 어느순간에서도 꾸벅꾸벅 졸수있는 공력을 기르도록해. 완전히 외진 곳이 아니면서 활동영역에선 약간 벗어난 곳에서 틈틈히 졸고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좋겠지. 사람들은 자기가 할수 있는 일도 옆에 누구 있으면 괜히 시키고 그런다니깐. 그런 일에는 아랑곳않고, 들어도 못들은척, 꿋꿋이 잠잘수있는 공력을 키우도록하자구. 뭐 그정도의 요령은 알아서 잘 하고 있을꺼라 생각되는데, 그치않을까? 네글을 읽으니 힘들어하는 상황이 묻어나와 구구절절 마음을 후벼파는구나. 그래도 언니의 하나뿐인 남자친구란답시고 아무힘이 되어주지못해 미안하구나. 눈사람같이는 안되더라도 형부처제사이에 돈독한 정이 따라야할터인디. (아직 아니군... 음음) 아차, TV 볼 시간도 없겠군. -_- "그렇게 안정된 다음엔 다시 후회할것같아서.. " 란 말엔 정말 공감이 가는걸. 하루하루 후회없이 살자며 다짐을 하고 아침을 시작해도 잠자리에 누우면 왜또 이러코롬 지진하게 살고있는지 후회될때가 매일연속이다.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일이 옳겠구나 싶으면 계속 밀고 나가라구. 다시는 후회하지 않을꺼야. 오히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네모습이 부럽구나. 아참, 올려준 사진 말인데... 회사 카메라로 찍은거니? 어떤 카메라인지? 기획, 연출, 카피 등등 오만가지 다한다더니 이젠 사진기사해도 되겠구만. 슬록이랑 왓순이 솜털이 보송보송한게 하도 생생해서 그리고 왓순이 표정이 너무나도 익살스러워서 합성한게 아닐까 생각도 했었단다. 정말 솜씨가 여간이 아닌걸. 누가 광고쟁이 아니랄까봐 사진보고는 깜짝 놀랬단다. 어제 재웅이를 보고왔단다. 좀더 일찍 갈것을, 점심 저녁도 안먹고 기다리고 있더라구. 내 경험을 뒤돌아봐도, 환자복입고 하루죙일 누워있으면 참 서럽고 심심하던데... 병문안을 갔다오고서야 새삼 그점을 깨닫는단다. 얼굴은 이제 훤한데, 팔이랑 몸이 좀 야윈듯. 그놈참, 어서 나아야 모두에게 힘이 될텐데 말이다. 조금은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덜아픈 사람들이 재웅이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자꾸나. 이사를 한다고라. 이범수랑은 잘 안된 모양이구나. ㅋㅋ 지금보다 좀 싼 방이라면 물론 좋고, 더 나은 방이라면 더욱 좋고. 왓순이랑 슬록(셜록?)가 맘껏 뛰어놀수 있는 방으로 옮겼으면 하는구나. (지금 그만한 방이 있을까? -_-) 그래도 너를 위해 보다 나은 방을 선택해야 마땅하겠지. 암, 그렇고말고. 이사갈땐 몰래 가는게 아니라 언니한테나 나한테 알리고 가야 든든한 짐꾼이 생긴다는 사실을 잊지말길. 그럼, 언제 또한번 보자고. @ 아, 그 동부화재 promy는... 그게 좋다는게 아니라 @ 내친구 겐맨이라고... 그 친구를 빗대서 한 말이였다. 그러니깐 겐맨은 참 고마운 친구라고. @ 아, 미안하다, 희진아. 그 친구는 이제 곧 애아빠가 될꺼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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