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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하다구?

모두 4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1.6.18 ~ 2001.7.9(22일동안)

손상길님께서 2001.6.18(월) 밤 1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0338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 항상 오픈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건 맘처럼 쉽지만은 않다. 게시판에 대해서 어떠한 불평도, 어떠한 의견도 달게 받을꺼란건 당연한거고, 분명히 그럴꺼라 생각했는데 내가 왜이러는건지. 어제는 나에게 재기발랄함이 없다하여 나의 마음을 긁어놓더니 오늘은 게시판이 허술해보인다 해서 나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다.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그러르니 넘어갈수도 있겠고, 또 틀림없이 그럴진데 남이 아닌 희정이가 그런 말을 하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왜 자꾸만 나의 사기를 꺾어놓는건지. 왜 내가 가려는 길을 곱게 봐주지 못하는건지. 남이 아닌 사람만이 할수 있는 충고라고 하기엔 감당하기 힘든 면이 너무 많다. 그리고 너무 잦다.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한 하루. 침체된 기분. 희정님께서 2001.6.18(월) 밤 11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150 그거 때문에 기분 안좋았어? 난 그냥 상길이가 안좋은 점 얘기하라길래... ^^;; 이제부턴 그러지 말아야겠네. 그냥 자려다가 티켓 예매나 할까 하구 잠깐 컴퓨터 켰다가 들어왔어. 헤헤~~~ 나두 상길이가 얼마나 이거 열심히 만들었는지 아는데. 물론 정말 아주아주 좋은 게시판인데 단지 조금 그것두 희정이한테만 그렇다는건데 뭐. 괜찮아. 정말 괜찮아. 진짜루 잘만든 게시판이야. 진짜루!~~~ 잘자 손상길님께서 2001.6.19(화) 아침 7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112 거짓말. -_-++++ 억지로 안그래도 돼. 손상길님께서 2001.7.9(월) 새벽 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117 RE: 허술하다구? 정말 그런가. 오늘 전화통화를 하고는 -- 희정이랑 심하게 다투고는 다시한번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위글을 다시보게 된다. 난 과연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수 있는 그릇이 되는 사람인가. 남의 비판, 혹은 악의적인 험담이라 할지라도 그걸 귀담아 들을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인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전에 내 의견을 이해하고 인정해달라 호소하는건 옳은 일인가. 네 주장을 말하기전에 내 의견을 먼저 존중해달라는건 정당한가. 그게 또하나의 아집과 독선이라고 말할수 있는건가. 결국 그게 내주장만을 앞세우고 강요하는게 되어버리는가. 그럼 대체, 어느때 어떻게 나의 의견과 주장을 피력해야 하는건가. 내가 희정이한테만 특별히 그러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왜?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이해해달라고 요구하는건 무리한 요구일까. 의견을 존중해달라는것과 내말을 따르라하는건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난 항상 희정이 의견을 존중해주는가. 그렇담 그런 말할 자격은 없는건가. 내가 희정이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건가. 왜 희정이는 내 생각과 일치하길 바라는건가. 왜 희정이는 내 생각을 완전히 이해해주길 바라는가. 내 생각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해서 내가 왜이리 못견뎌하는가. 날 이해해주지 않는(못하는) 희정이 모습 또한 이해되어야만 하는거 아닌가. 그러면서도 내가 관용의 정신이니 운운 할수 있는것인가. 이런걸 보고, 둘은 사랑하는 사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넘겨짚을수 있는건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관용의 미덕을 아껴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보나마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책에서 줄곧 보아온 관용의 정신. 과연 어디까지 관용을 보여야하고, 어디까지 용납되어선 안되는걸까. 앵똘레랑에 대해선 똘레랑해선 안된다고 했는데 무엇이 앵똘레랑이고 그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누가 누굴 판단할수 있는가. 단지 피상적으로만 알려든게 아닐까. 머리속에 남는게 뭐가 있나. 그뜻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건가.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걸까. 머리속에 맴도는 의문부호들. 답은 먼 저편에 잡힐것도 같은데 뻗어도 닿질않는다. 골치아픈 밤이다.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36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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