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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ncy

손상길님께서 2004.1.6(화) 오전 11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0650 지금은 도서관 맞은편 컴퓨터실... Malott Hall에서 쫓겨났다. 희정이는 몇번 당해봤겠지만, 난 처음있는 일인데... 다른게 아니라, 경고알람이 울리면 건물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야말로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나와야한다. 애앵~ 하는 경고음과 나이트를 방불케하는 경고등과 뭐시라뭐시라 웅얼거리는 경고방송, 그리고 경찰도 출동하고 소방서에서도 출동하고. 별일 아닌것 같으면서도... 암튼 요란하다. ... 사실 지금껏 몇번 이런일을 보아왔다만, 항상 별일 아니었다. 이유인즉슨 Malott Hall 경보체계가 이상하다는 거였다. 너무 낙후되었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큰일이 아니면서도 경고가 울린다는게 큰일이었는데. ... 오늘같이 추운날, 그리고 지금같이 느즈막한 시간에 경고가 울리니 아무것도 할 일이 없고, 밖에 있자니 춥기만 하고, 이제곧 7시반이면 랩미팅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어찌되는건지 알길도 없고. 희정이는 6시에 실험할께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시간 반이 지난 지금껏 발만 동동구르고 있고. 아후... 황당하다. 난 사실 이런 소란이 재밌기도 하다. 다만, 책상에 홀로 남겨둔 알북이 걱정이 될뿐... 음. 참고로 현재온도...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영하 14도.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1432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 새로운 해를 맞으며 | 장모 ▲ 이래도 되는건가... | 손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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