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길! 홈페이지 상길이를 만나요| ZanNavi's space
  현재위치 ► 상길이를 만나요 : 상길이 게시판 : 글읽기  

----------------------------------------------------------------------
상길이 게시판 [글목록][댓글쓰기][프린트출력]
토론 게시판 블로그  
책값과 기름값은 아끼지 않는다고
모두 4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4.1.20 ~ 2004.2.4(16일동안)

손상길님께서 2004.1.20(화) 오후 4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6555

언제적부터인가 맹세를 했었다. 맹세까진 아니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러니깐 차를 산뒤가 되겠지. 기름값이니깐. ^_^ 그 다짐의 요지는,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끼는 것에 투자하고 다량의 책을 읽고 생각을 키워나가자는... 그러니깐 결국 느끼고 생각하자!는게 핵심이었는데. 요즘들어선 완전히 퇴색해졌다. 책값과 기름값은 물론이거니와 모든것을 다 아껴야하니깐. 그중 책값으로 대표되는 문화비와 기름값으로 대표되는 여행비는 가장 먼저 예산안이 삭제되는 항목이 아니었던가. 아무튼 여행, 문화생활. 이런걸 차치하고서라도 책값과 기름값에는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책... 은 영자소설은 무리고 (나에겐 한국어소설도 무리야) 하다못해 잡지하나 구독해보는 일이 없으니. 기름값은... 미국이 기름값이 좀 싸다. 한국과는 비교해선 말도 안되게 싼거라 한때 한달 생활비의 15~20%를 차지하던 차량유지비 비율이 여기선 대폭 감소되었다. 여행...은 물론 못간다. -_- 아, 갑자기 책과 기름값를 들먹이는 이유는 그 두가지에 얽힌, 한국에선 안하던 경험을 하게 되어서이다. 하나는 책 구매. 내가 알라딘에서 최고로 구매를 많이 했던게 과연 얼마어치일까. 나야 알라딘의 아주 저급 유저이기 땜시로, 기껏해야 5만원 내외. 절대 10만원 이상은 넘어갈일 없었을꺼다. 나같은 소심남이... 그렇게 크게는 구매하기 힘들지, 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값에는 돈은 안아낀다느니 궁시렁거리면서 문화생활을 영유하는척 했는데, 아... 알라딘도 아니고, 아마존에서 사고를 치고 말았다. 딴 이유가 아니라, 다음 학기 전공책을 사는데... 자그마치 160달러, 한국돈으로 19만원어치나 사게된것. 더 황당한건, 달랑 세권사는데 이렇게 된거다. 허거걱. 전공책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점도 있었지만, 그 엄청난 금액을 구매하면서 별 스스럼이 없었다는게 의아스러울 정도. (아직 달러의 가치에 감이 없다) 미국은... 책값이 너무너무 비싸다. 얼마전 희정이가 알라디너스에서 한국어로 된 전공책을 한권 구매한걸 가지고 엄청 구박을 한적이 있었다. 미국까지 와서 한국책을 볼 이유가 있느냐, 더군다나 전공책을 한국어로 된걸 보다니, 보아하니 무슨 번역본 같은데, 그걸 한국서 미국까지 수입해서 가져오는데 돈이 얼마더냐... 등등. 그랬는데, 가격을 보아하니 할말이 없더라구. 만약 그책이 원서가 있었다면, 필시 원서를 여기서 사는것보다 싸게 먹힐만한 가격이었다. 둘째는 차에 관련된거. 얼마전, 차에 관한 전문가 승현씨의 도움을 받아 엔진오일을 갈았다. 내손으로 직접. 그러고보면 영선씨는 로렌스 일대의 아파트 전문가, 승현씨는 자동차 구매 및 수리의 전문가. 이들은 우리의 미국생활에 있어서 베스트프렌드라 아니할수가 없도다. 고맙~ ^_^ 암튼, 미국의 번듯한 가정집에는 차고가 있기 마련이고, 그 차고에는 갖가지 정비도구들이 있기 마련이라 집안에 관련된거 만들고 고치고, 특히나 차에 관련해서 직접 고치고 붙이고... 미국인들은 이런걸 좋아하나보다. 엔진오일도 직접 갈수 있게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는 편인데, 그러니깐 월마트에서 엔진오일이랑 필터랑 파는... 그걸 비닐봉지에 쭐래쭐래 담아와서 집에서 갈아끼우면 되는거다. 나야 경험이 없으니... 원채 처음엔 뭘 해야할지 몰랐는데, 승현씨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난 내차에 그런 장비가 있었는지도 몰랐었다. 스패어타이어 있는 곳에 내차를 들어 올리는 장비가 있더구만. 그걸로 차를 적당 높이 올리고, 밑으로 기어들어가 오일통을 열고, 그 시커먼 오일을 빼내고, 오일필터까지 갈아 끼우고... 본네트를 열어서 새 오일을 넣으면 작업끝. 말은 쉬운데, 시커먼 오일이 손이며 옷에 묻는건 예사고, 나사를 쪼우고 풀르는데 능숙치 못한지라 여기저기 버벅대고. 아무튼 1시간 정도의 뚝딱거림 끝에 엔진오일 교체에 성공. 내 차에 내 힘으로 무언가를 했다는데에 뿌듯한 마음. 그 묘한 짜릿함. 좋은 엔진오일을 넣어서 더 잘나갈꺼라는 성능에 대한 기대감보단, 뭔가를 뚝딱거려 해냈다는 잔재미가 더 큰것 같았다. 근데 이거... 고민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한국서 얼핏 듣기로... 차 고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정비소에 갖다대면 기본은 200불이란 얘기를 들은지라 정비소같은데 가서 엔진오일을 갈면, 돈이 꽤나 들겠구나... 여긴 품삯이 많이 드니깐...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거 왠걸, 월마트에서 오일을 갈아준다니... (오호라, 만능의 월마트여) 그리고 오일교환에 그리 큰돈이 들지 않는다. 20달러 내외라니, 그정도면 한국서와 다를바 없잖어. 내가 15달러정도 주고 오일이랑 필터랑을 사왔으니, 직접하는게 그리 큰 절약이 되지 않는거다. 그래도 여기엔 손에 기름 묻혀가며 해내는 잔재미가 있으니... 그런 잔재미가 나의 귀찮음을 능가해야하는데, 현재로선 어디에 더 기울어져있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여기에 차량성능이 확실히 좋아졌음을 느낀다면 화악~ 기울텐데... 나같은 둔감남이 도통 알수가 있어야지 원. 아무튼 지난주에 내가 겪었던 일들. 큰돈들인 책구매와 적은돈들인 엔진오일교환. 서로 아무런 관련없는 두 주제로 글을 쓸려니 정말 산만함을 감출수가 없도다. 암튼 해냈다. :-P

[고치기][파일첨부][글목록] [Top]


starla님께서 2004.1.20(화) 저녁 7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9387

RE: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자본 무점포 프랜차이즈 창업

아.. 그래서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알라디너스 -_-; 에서 한국책을, 것두 전공책들을 그렇게 많이들 사는거구나... 짐작은 했지만... 신기할세... (것봐, 한국은 책값이 싸대두 쿠하하하하)

[고치기][파일첨부][글목록] [Top]


cleanx님께서 2004.2.3(화) 저녁 7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7935

RE: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자본 무점포 프랜차이즈 창업

이렇게 오랫동안 글이 안 올라와서...
마지막 글을 계속 보게 되면...

나중에 상길이 하면 아~ 책값 기름값은 아끼지 않는... 하고... 강하게 각인되게끔 최면되는 것 같음... ^^

아아~ 내 보드는 살아있을까?

[고치기][파일첨부][글목록] [Top]


손상길님께서 2004.2.4(수) 낮 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7954

RE: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자본 무점포 프랜차이즈 창업

그렇담...
제 여자친구와 3년 사겼는데여... 이땐 어땠을까.
아아...

책임을 통감하며.
보다 강한 최면을 위해서
이런식으로 제목하나 추가요.
^_^

[고치기][파일첨부][글목록] [Top]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1441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충남 예산 수덕사 여행기 | 손상길, refugee 4개 N - 이 글이 처음 글입니다. -

댓글을 써주세요... [새글쓰기]
제목
작성자 계속 저장
(이곳 주인장 아이디를 한글 혹은 영문자로 입력해주세요. 홈페이지 주소와 같습니다.)
(골치아픈 스팸땜에 그렇습니다. 너그러이 애교로 봐주시길 부탁드릴께요.)
내용
트랙백쏘기 이 글과 연관된 블로그 글주소를 적으면, 그곳에다 트랙백을 남겨줍니다. 없으면 안써도 됩니다.
카테고리 : 만난곳, 멋진데

----------------------------------------------------------------------

이 페이지의 최종수정일: 2016.7.18
Copyright (C) 2000-2020 손상길
저작권에 대한 본 사항이 명시되는 한, 어떠한 정보 매체에 의한 본문의 전재나 발췌도 무상으로 허용됩니다. [copy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