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길님께서 2003.3.3(월) 저녁 7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34425
오랜만에 찾은 성지곡수원지.
어릴때 생활반경에선 거의 유일한 놀이동산이 아니었나 싶은데.
요즈음의 롯데월드니 에버랜드니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참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기억 때문이었을까.
사촌동생들... 은주, 보경이, 석인이랑 함께
그들의 어린 시절 기억을 남겨주려 구정때 성지곡수원지를 찾았다.
좀더 서둘러 갔을것을, 좀더 날씨가 따뜻했으면 좋았것을,
좀더 만난것도 사주고 잘해주었으면 좋았을것을.
딴때보다 아쉬움이 더욱 남는 하루였다.
나의 짧은 기억력으론 도저히 기억해낼수 없는 문제이긴 한데...
은주는 고등학생, 보경이는 중학생, 석인이는 초등학생이다.
내가 고등학교때 혹은 중학교때... 성지곡수원지같은 놀이동산을 좋아했을까?
그걸 타면서 나도 어린애들처럼 신나해하고 그랬을까?
둘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라 좀처럼 얘기해주지 않았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석인이는 정말 신나해하더라는것. 이건 나때도 틀림없었을것.
@ 내나이 스물아홉. 청룡열차란걸 한번 같이 타봤는데
@ 오르락내리락 급커브 360도회전따위에 혼이 빠져라 넋이 나가랴 하는게 아니라
@ 도통 덜컹거리는 통에 목이 아파 혼쭐이 났다.
@@ 청룡열차 한번 타고, 딴건 절대 안탄다고 뻐팅겼다.
@@ 음, 범버카는 한번 타줬지. 재밌으니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