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반류의 대표적인 공룡은 쥐라기의 알로사우루스(Allosaurus)나 백악기의 티란노사우루스(Tyrannosaurus),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 등이며, 모두 거대한 육식성 공룡이다. 알로사우루스의 몸길이는 10m에 이르며, 무게는 2t이나 되었고, 갈퀴 모양의 발톱과 날카로운 이빨이 있었다. 한편, 티란노사우루스는 몸길이 15~16m, 몸무게 7t이 넘었고, 일어섰을 때의 키는 5∼6m에 달하였다.
검룡류는 몸에 철갑(鐵甲)을 두른 것 같은 종류이며, 쥐라기의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가 잘 알려져 있다. 스테고사우루스는 몸길이 4∼10m, 몸무게 약 2t이나 되었으며, 짧고 굵은 4다리로 천천히 걸어다녔다. 등에는 삼각형 골판(骨板)이 좌우로 어긋나게 2줄로 돋아 있었다. 이 골판은 외적(外敵)을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쥐라기에는 익룡류(翼龍類)가 나타났다. 람포린쿠스(Rhamphorhynchus)는 몸길이 1m 미만의 작은 공룡으로, 박쥐 모양의 날개뼈가 있고, 여기에 비막(飛膜)이 발달하여 날개의 역할을 하였다. 얕은 물 위에 내려앉아 물고기를 잡아먹은 것으로 본다. 백악기의 프테라노돈(Pteranodon)은 날개 너비가 70cm 이상이나 되었다.
뇌룡류는 용반목 용각아목(龍脚亞目)에 속하며, 거대한 공룡의 대표인데, 트라이아스기 초기에 나타난 것은 몸길이가 약 6 m의 소형 공룡으로, 플라테오사우루스(Plateosaurus)라 한다. 쥐라기에는, 북아메리카에서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 ·카마라사우루스(Camarasaurus)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등, 유럽에서 케티오사우루스(Cetiosaurus), 아프리카에서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 등의 거대한 공룡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브론토사우루스는 몸길이가 20∼25 m나 되고, 긴 목과 꼬리가 있는 몸무게 약 30t 이상인 공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