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니 어머니, 아부지께서 재미난 문서를 보여주셨는데
다름아닌 내 이름지을때 철학관에서 받아온 문서였다.

내 이름 돌림자가 "식"자라는데,
나 잘못하면 "상식"이 될뻔 한거지...
어쨌든 이름 후보가 세가지나 되었는데, 그중 "상길"이 선택된거고.

보너스였는지 따로 부탁을 하셨는지
내 사주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었다.
역시 나의 팔자는 좋더만. ^_^
재복도 있고 성공할꺼라는 그런 일반적인 얘기말고
특이할만한 두가지만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 본업이 있고 부업이 따로 있어 돈문제는 걱정이 없다.
- 처는 반드시 직업여성이어야하고, 형제는 여다남소라. 단 본인의 형제관계는 둘이상은 아니다.

무슨 점장이한테 한방 먹은 기분, 참 재밌다.

# by 손상길 | 2003.2.5(수) 밤 11시 | 조회수: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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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쳤다.
희정이 데려다주기만 하다가, 어젠 나도 옷갈아입고 코트안에 들어서서 채를 휘둘러 공을 쳐보았다.
숨이 좀 가빴다.

어제 밤까지도 아무렇지도 않다가
오늘 아침 일어날려는데 온몸이 뻑쩍지근하니 내맘대로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팔목, 팔둑, 어깨, 양허리까지 뻐근한건 이해가 가는데
왜 양쪽 엉덩이가 아픈지는 잘 모르겠다.
의자에 앉으면 닿는 부분 그쪽이 딱 아프다.
뭐냐, 내가 며칠전 군인이였다는게 자꾸만 날 쪽팔리게한다.
음음, 어서빨리 내가 군인이였다는걸 털어내야지. 암, 그렇구말구. ^_^

강사가 언제 쳐봤냐고 그러길래
작년 여름이나 가을쯤 한달 쳐봤다고 아무생각없이 말했었다.
대충 그쯤되었지 않았을까 했는데, 오늘 예전 사진을 뒤적거리니
제작년 겨울쯤 되었나보다. 참으로 뻔뻔하다.
어쨌든 난 4개월차 희정이랑 같은 시간대, 초급도 중급도 아닌...
"상급"이다. 음하하... 땡깡 좀 피웠지. ^^;

딴사람들께 민폐끼치진 말아야할텐데, 내일 채나 들수 있을지 걱정이다.

# by 손상길 | 2003.2.5(수) 밤 10시 | 조회수:1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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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4개 ▶

전투복(일명 개구리복) 상하의를 드립니다.
예비군 훈련때 요긴하게 쓸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특히 특례훈련만 마친 친구들 중 개인용 전투복에 애착을 가지신 분들 환영합니다.

- 겨울용 1벌 / 여름용 2벌 / 야상 1벌 (까까리 포함)

- 조건 : 신체조건이 상길이랑 비슷한 사람. 즉 날씬한 허리에 롱다리여야함.

- 특전 : 공군임을 사칭할수 있다. 공군본부에 근무했다고 사칭할수 있다. 중위계급이라고 사칭할수 있다. 손상길이라고 우길수 있다.

필요하신 분... 연락바래요.

# by 손상길 | 2003.1.21 ~ 2003.1.21 | 조회수:17174 | 댓글 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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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찹하다. 초초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이메일박스를 열어보는지 모르겠다.
집문을 나서면 텅빈 편지함이 왜그리 야속한지 모르겠다.

전화 인터뷰 어떻해야하나.
어버버거리는 리스닝/스피킹 실력을 먼저 탓해야할 녀석이
전화기가 꾸져서 제대로 통화할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그나마 연락이 없는것 같아 마냥 태평이다.

학교 후배인데, 화학과중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 한명이
드디어 결정을 내렸나보다.
우수수리 붙긴 다 붙었는데, 하바드를 붙자 마음을 굳힌듯 하다.
부럽기도 하면서, 어느정도 안심도 된다.
그와 우리와의 격차는 어느정도냐면,
그가 마지막 보루라고 여긴듯한 학교는 (그는 이미 어드미션 받았다.)
우리로 치면 네손가락 안에 드는 학교다. (우리에겐 아직 연락도 없다.)
그 외도 겹치는 학교가 꽤 되니깐, 우리같은 이에게도 희망을 품을 여지가 있는게 아닐지.
어쨌든 이렇게 훌륭한 친구는 빨리빨리 결정되어줘야
나같은 사람들도 실낱같은 기대를 이어나갈수 있게 되겠다.

초조함을 달래고자 1000피스짜리 직소퍼즐을 시작했는데
그나마 다 맞춰간다. 저걸 다 맞추면 어떻해야하나 아무렴 걱정이 된다.

# by 손상길 | 2003.2.4(화) 오후 5시 | 조회수:1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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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굴~ 축하해! (축하가 너무 늦었당.. ^^;;)

전화라도 해줬어야 했는데 말야.. 미안미안~

상굴 제대하는걸 아는지 세라가 29일 밤에 넘넘 좋아하드라~

세라의 축하공연 이다. http://www.khhan.com/sarah0301/leg030129.mpg

조만간 맛난거 한번 먹자~ 그럼.

# by 구키 | 2003.2.4 ~ 2003.2.4 | 조회수:11072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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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을 정기구독한지도 어언 3년째.
이제껏 밀린적 없이 꼬박꼬박 글자하나 안놓치고 이잡듯 읽어왔다.
그동안 치뤄왔던 시험때나 한두번 밀렸었고 3주가량 밀린게 기록이었을까.
그런것도 밀린 숙제 끝내듯 지난것 상관없이 꼼꼼히 읽어왔으니깐.

3일에 한번 근무설때, 하루면 후딱이었다.
밥먹고나서 잠깐 쉴때, 일 서둘러 끝내놓고 잠깐 쉴때, 전화 잠깐 안올때...
한겨레21을 표지까지 완전 한번 접고, 반으로 또 접어서 들고 보면 딱이었다.
보고싶은 내용부터 쭉 훑고나서 나머지는 야간에 홀로있을때 꼼꼼히 보면 그만이었다.
그랬던 그가...

근무를 마친뒤 한 2주쯤 지났는데
어허... 그 2주동안 한겨레21이 밀려버렸다.
밀린 그것들을 허겁지겁 읽느라 참 지치는군.

근데, 이번 설날특집호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말았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인 "한홍구의 역사이야기"가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끝난다고 하니.
이제 무슨 낙으로 목요일 한겨레21을 기다려야하는지 원.
...
다만 신나는 소식 하나는
지지난주부터 MBC에서 "이제는 말할수 있다"가 새롭게 시작한다는것.
매주 일요일이나 기다려지겠군.
간혹 거기서 한홍구씨를 보게될지도!

# by 손상길 | 2003.2.4 ~ 2003.2.4 | 조회수:11555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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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대!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너의 밑거름이 되고
마음은 자유롭게 미래를 구상하길.
홀가분하니? ^^

# by starla | 2003.1.30 ~ 2003.1.30 | 조회수:10897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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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미츠비시자동차 광고 이후 간만에 가슴시린 광고를 하나 봤다...
au라는 핸펀의 광고인데...올해1월부터 방송되고 있다...
대강의 내용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벙어리 여직원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남자가 있는데..주변에선 다 말리지만 둘은 사랑에 빠지고 행복하게 지냈으나...
결국 헤어지기로 하고 여자는 떠나기 위해 역의 플랫폼에 서있는데... 나머지는 직접봐라....아...가슴 시려....노래도 원곡은 내가 고딩때 열광하던 마츠다세이코의 곡을 나의 또다른 자아가 좋아하던 나카모리아키나가 다시 부른거라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건지도..

광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글과 핸펀화면들에 나오는 글들, 나레이션의 일부만을 번역하자면...

먼저 남자가 식당에서 여자에게 접근할때 하는 수화는...당신의 옆자리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나레이션과 함께 캡션으로 나오던게.... 수천의 말을 해도 단 하나의 생각을 전달할수없다
끝부분에 남자가 핸펀을 확인할때 나온 메일.... 마지막 메일인데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네
마지막에 여자의 핸펀에 들어온 메일.... 둘이 처음 나눈 말(당신의 옆자리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m_87_60_m.mpeg

# by 宗勳 | 2003.1.29(수) 밤 9시 | 조회수:1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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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전... 무엇보다도 몇시간 후 있을 회식이 두렵다.
이제껏 부대 회식이 있을때마다 슬그머니 빼왔다.
일있다고 은근슬쩍 빠지기도 했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를 가져가는 거였다.
차가져왔다고 하면 절대 술을 안먹이거든.
연신 콜라를 마셔대야 했었지만, 그래도 훨씬 나았다.
하도 버릇이 되어서, 나중에는 무슨 술자리에 콜라시키는게 오히려 자연스럽기도 했으니깐.

음냐, 술보단 술자리를 더 즐기는 탓도 있고.
하도 안먹던 술을 폭음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두렵기도 해서,
하여튼 오늘 있을 회식자리는 무척이나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딱딱한 회식자리다.
기분좋게 맘 다 털어놓으며 즐기는 술자리가 아니다.
뭐 그냥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것 마냥,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한마디할때마다 예예 해야하고, 나도 덧붙여 한마디 해야하고, 연신 위하여 위하여를 외쳐대고.
좌익척결, 우익보강이라며... 술잔돌리기는 여전하다.
왜이러나 싶다. 어찌되었든, 좋든 싫든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오늘 전장을 향해 뛰어든다.

그리고 내일은, 2년만에 정복을 꺼내입고.
경찰모자같은 그 모자를 눌러쓰고.
말한마디 건네본적 없었던 직속상관께 경례를 하면서
지난 3년 4개월의 임무를 마무리 지어야한다.
무언가 심적동요가 있을께 마땅할진데,
난 별다른 감정이 생기질 않는다. 오늘 회식자리가 너무 신경쓰여 그렇나?
내일 경례를 하고, 이제껏 함께했던 사람들과 악수라도 하면서,
손 흔들며 완전히 작별을 고해야 무언가 울컥 할것 같기도 하다만.
어쨌든 내일 있을 일이다. 난 오늘 일에 충실해야하고.

# by 손상길 | 2003.1.29 ~ 2003.1.29 | 조회수:11122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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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팔이 결혼식사진은 언제 올라오는지?...

12인치 파워북을 보니... 왜 광학드라이브를 외장으로 하여 무게를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물론 키보드가 좀 맘에 들진 않았지만...전체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되어졌다는 느낌이었다...아이북의 싸구려같은 느낌이 완전히 배제되어서 맘에 들었다...단지 좀 손목이 올려질 부분이 너무 뜨거웠었다...노트북시장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는 맥의 위치가 올라갈 수 있을것인지... 돈의 여유만 있다면 17인치를 노려보는 것도....사양의 격이 다르더군..12인치와 17인치는...시스템버스...무선랜사양...파이어와이어800...키보드백라이트...등등

# by 宗勳 | 2003.1.28 ~ 2003.1.28 | 조회수:12290 | 댓글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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