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가 5개월이 되었습니다.
신생아 때 사진을 다시보니 얼마나 야위어서 마음이 아프던지..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2주전 병원에 갔을때 키는 66cm (91%), 몸무게는 7.15kg (80%) 으로, 모두 평균보다 크답니다.
하루에 먹는 우유 양은 겨우 20oz (~600cc. 이맘때에 먹어야 하는 양은 24-36 oz랍니다) 정도 되는데 어떻게 잘 커주는지 그저 고맙네요. 아마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요? :-)
배밀이는 계속 연습중이고 가끔은 앞으로 전진도 하지만, 주로 후진을 잘하네요.
백일 전후로 해서 한참 뒤집기 연습을 하는가 싶더니 정작 뒤집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 4일전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네요. 오른쪽, 왼쪽 모두 뒤집고, 되뒤집기는 푹신한 침대 위에서만 하네요.
이젠 기저귀 갈때도 뒤집고, 잠시라도 눈을 뗼수가 없어요.
이유식은 계속 잘 먹고 있고 이젠 하루에 40-50cc 정도 먹네요.
쌀 시리얼에 감자, 고구마, 당근, 콩을 섞어주었구요, 배와 사과도 맛 보았어요.
앞으로 바나나, 밤, 호박, 시금치 등을 주려고합니다.
얼굴보고 웃어줄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어 수영이에게 고맙구요,
아빠 엄마는 수영이가 그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수영이는 낮에 반 이상은 엄마나 아빠에게 안겨있는듯 하네요.
위식도역류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이고 먹인 후에 20-30분 정도는 세워놓아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려놓으면 안아달라 보채기도 해요.
재울때도 안아야 자구, 그리고도 가끔 잠투정을 심하게 해서 온몸을 뻐팅기며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곧 혼자 앉아 놀구, 기구, 일어서서 걷기 시작하면 괜찮아질꺼라 믿어요. :)
또 이렇게 아기일때 안 안아주면 언제 안아줄까요.
비디오에서처럼 옹알이를 엄마와 대화하듯이 한답니다.
가끔 질문하면 대답이라도 하듯이 '응' 이라고 말해요. (이상 고슴도치 엄마)
수영이가 분유도 한동안 잘 먹다가 또 한참을 투정부리며 안먹고해서 이유식은 잘 먹을까 걱정이네요.
쌀 시리얼로 이유식을 잘 먹는지, 숟가락은 잘 받아들이는지 연습하고 있어요.
처음에 분유에 타줬을때는 그다지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보리차에 타줬더니 그나마 맛있게 먹네요.
엄마 아빠 눈에는 이 정도면 시작으로는 괜찮은것 같은데요.
어서 수영이 의자도 장만해서 편한 자세로 먹여야겠어요.
초보 엄마 아빠, 잘 하고 있는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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