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나? 너무 오래되었나.
올해 벌써 6년째. 이제 곧 만으로 7년째가 된다.
그동안 서로 믿고 의지해왔고, 또한 앞으로도 그럴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된건 사실이잖나.

옷깃만 스쳐도 묘한 흥분이 감싸오던 그런 때는 지나지 않았는가.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설레이던 그런 시기는 이미 지난거 아닌가.
더이상 새로운 모습은 없다. 보여줄 여력도 자신도 없단 말이다.
다만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은 변해가기에
그런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주는
그래서 남모를 작은 변화도 느껴주고 공감해줄수 있는
그런 사람을 난 원한다.
가끔 한번씩, 특별한 때, 특별한 장소에서, 거대한 파도속에 요동치는 가슴을 느끼기보단
언제나, 항상, 내곁에서, 잔잔한 물결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지을수 있는
그런 사랑을 난 꿈꿔온단다.

상길이가 이틀동안 먹통 맥에만 매달려 딴청을 피우는 사이
나보다 맥을 더 좋아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나본데...
그거이 결코 아이다. 결단코!

# by 손상길 | 2001.6.30(토) 밤 11시 | 조회수:7068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73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2개 ▶

벌써 시들해진건지..
힘들고 귀찮아도 뭐든지 항상 처음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 by 희정 | 2001.6.30 ~ 2001.6.30 | 조회수:9483 | 댓글 2개 ▶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70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3개 ▶

일요일에 orbit에 들어와 있더니,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었군.....

그린데이말고는 항상 프리하나?
온나...밥이나 묵자. 알바 안가는 날에 온나....

# by 배철범 | 2001.6.25 ~ 2001.6.25 | 조회수:9933 | 댓글 3개 ▶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3

학교 도서관엘 왔다가
컴실에서 웹질만 하다 돌아가련다.
머리속이 어지럽고 토할것 같다.
긴긴 시간을 보냈지만 남는건 없고... 좌절, 허무, 뭐 이딴것 뿐이다.

난 대체 뭘해먹고 살려나?
나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 연구에 대한 갈증이 있는가?
왜 없지? 난 도대체 뭐해먹고 살려고 그러길래,
남들 홈페이지 만들어놓은것만 보고 난 왜이리 못할까 탓만 하는걸까.
한심하다, 상길.
집에 들어가 잠이나 자야겠다.

# by 손상길 | 2001.6.27(수) 밤 9시 | 조회수:8041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8

스노우캣의 홈페이지에서 "photo"란을 유심히 본다.
(왜냐면 나도 그런거 만들꺼거든)
캬~ 명쾌하다... 감동받고 있었는데
ZERO보드라는 걸로 만들었다는걸 알게되었다.

www.nzeo.com 이건 숫제 게시판이라기보단
홈페이지 포탈 빌더라고 불러야할듯.
글, 그림 등등 올릴수 있는것에 제한이 없고
정말이지 다양한 보기 옵션, 게시판 형태 등을 지원하여
왠만한 홈페이지는 이것만 가지고도 뚝딱 만들수 있을것 같았다.
대표적인 예가 제로의 여친인 야미가 만든 홈페이지 www.myyami.com
또한 스킨 기능을 제공하여 항상 새롭게 변신할수 있다는것도 장점.
그건 그만큼 열려있다는 말도 된다.
PHP+MySQL로 쓸만한 게시판을 찾는 사람에겐 꼭 추천하고 싶다.

내가 항상 생각해오던,
게시판 기능과 홈페이지 제작을 동시에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너무나도 잘 구현해놓았다. 놀라울 따름이다.
두달만 일찍 알았어도 허름한 상길이 게시판 따위는
개발조차 안했을꺼다. 음.

세상에는 나말고도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암만 통빡굴려 생각해온게 있어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게 대부분이다.

뭐든지 그래왔다. 난 항상 뒤쳐졌단 생각을 떨칠수 없고 그러면서 남는건 좌절감이다. 다른 이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건 나에겐 너무 무리한 요구인가. 그냥 내한계를 알고 그저 그런대로 만족해야하는가. 난 대체 이것밖엔 안되는건가.
좋은걸 보고도 가슴속은 갑갑하다.

# by 손상길 | 2001.6.27(수) 밤 9시 | 조회수:8033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7

오랜만에 스노우캣 홈페이지 www.snowcat.co.kr 를 보다.
내가 만들고 싶은 개인 홈페이지의 전형을 보여주는 스노우캣.
보고있노라니 정신이 없다.

links에 있는 다른 개인홈피를 돌아다니다 현기증이나 멈추다.
그들의 현란함에 몸과 마음이 어지럽다.
한없이 끌어져나오는 질투심에 견딜수 없어 짜증만 난다.
그냥 집에가 쉴래.

---
열라 튀는 홈페이지의 공통점.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 + 취미는 음악, 그것도 인디락같은.
위 두가지가 겸비되지 않으면 명함도 못내밀듯.

# by 손상길 | 2001.6.27(수) 저녁 7시 | 조회수:7886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6

난 우물안 개구리였다.
계속 우물안에서 살껄, 괜히 밖에 나왔다.

내 컴사양은 해상도 640x480의 13인치 모니터
컴은 워낙 구닥다리 맥이라 넷스케이프 하나 띄우는데 버벅인다.
그림이 많거나 자바가 뜨거나그러면 여간해선 참기 힘들다.
그런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왔다. 앞으로도 2년간은 버텨야한다.

이 게시판이 어디서든지 잘보일수 있도록 노력했건만
어찌되었던간에 내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질수 밖에 없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내컴에서 돌릴수 있는 모든 브라우져들.
맥 PPC용 Netscape 4.7, M$ IE 5.0, Opera 5.0tp, iCab 2.51, ...
그리고 텍스트 브라우저인 리눅스용 lynx 까지...
모든곳에서 다 테스트를 해봤건만 어찌되었던간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쓰는 환경이 아니다. 아니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뭐 그런게 중요하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나의 의도가 다른 이들에게, 그것도 내 홈페이지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다르게 비춰질때 그 답답함이란 이루어 말할수없다.

대개의 환경인 윈도+익스플로러로 보는 내 게시판은
뭔가 어슬프게 보이기에 충분해보였다.
주요 원인은 어울리지 않는 큰 글씨 탓.

난 일부러 폰트 크기나 종류를 지정해주지 않았다.
그러한 선택은 사용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걸 강요하는건 또하나의 억지요 독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별히 지정하지 않은 것이다.
과연 그런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것에 별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보이면 보이는대로... 홈페이지 제작자 측에서 신경을 써주면
오히려 더 좋아할런지도 모르겠다.
(특히 줄간격의 경우 적당히 늘려주는게 훨 좋다. 그건 브라우저에서 조정이 불가능하거든)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보이는대로 쓰는 반면
내 홈페이지를 대부분의 사람이 쓰는 브라우저로 그냥 그대로 놓고 쓰면
엉성한듯, 어딘가 허술한듯 화면구성이 일그러져 나온다는거다.

내가 어차피 하나의 브라우저에 불과한 윈도우용 익스플로러에 촛점을 맞추어
홈페이지를 제작할 필요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하는 대표적 브라우저이므로
그 기준에 맞추는게 어쩜 당연한 일일까.
그게 대부분의 사람, 특히나 내 홈페이지를 구경 와주는 사람에 대한
당연한 배려가 아닐까.

모두를 만족시킬수 없다면 다수를 만족시키는게 옳지않은가?
...
결론을 내릴수가 없다.
글자크기를 10pt로 맞추는걸 결정하는게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
원래 내 홈페이지에 지정되었던 스타일은 다음과 같았다.
body { font: 10pt/140% 윤디자인웹명조 }
td { font: 10pt/140% 윤디자인웹명조 }

# by 손상길 | 2001.6.24(일) 밤 10시 | 조회수:7676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62

내가 요즘 가장 즐겨보는 광고는 "차우린"
늦은 시간에만 가끔 하는데
화면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승우 - "김밥은 옆구리부터 먹어야 맛있데요."
윤아 - "왜, 옆구리가 허전하세요?"

처음에는 몸을 배배꼬는 윤아씨의 내숭,
새침한 척 하며 딴청피는 그녀의 표정들에게 시선이 팔렸었다.
요즘은 어수룩한 승우씨의 말투,
그리고 마지막 대사인 "윤아씨는 맑은 차같애요"를 하고나서
배배꼬이는 그녀를 쳐다보는 그 어리벙벙한 표정을
놓치지않고 보게 되는데...
이 광고를 한번 보고나면 뒷 광고 두세편 보는 시간, 즉 1~2분동안
혼자 멍청하게 미소짓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된다.

보고나면 웃음이 나와 참을수가 없다.
얼마나 정신없이 보나면
첨엔 무슨 제품인지 상표 이름도 몰라
이 글을 적기 전까지도 헤매야했다.
장면장면에 눈이 팔려 무슨 대사가 나오는지도 가물가물한다.
그런거 보면 실패한 광고겠지. -_-

# by 손상길 | 2001.6.24(일) 오전 10시 | 조회수:9088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55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3개 ▶

희정이가 글을 올려주는 바람에
또하나 버그를 찾아서 고친다. 고맙다, 희정아.

오늘 너무 컴앞에만 있었나.
머리 양 끝, 그러니깐 관자놀이쪽이 꽉 눌려지며 아프다.
어서 자야하는데...

아, 오늘이면 겐, 김도, 동진... 이렇게 훈련받으러 가겠구나.
어쩔수 없다면 맞서 싸우리. 그들의 행군에 애도와 찬사를.

# by 손상길 | 2001.6.22 ~ 2001.6.22 | 조회수:9737 | 댓글 3개 ▶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51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1개 ▶

글을 읽으려는데 에러가 난다.
Parse error: parse error in /home/zannavi/public_html/madang/read.php on line 130
이렇게...
어찌된 일인지.

일요일이래도 아주 늦게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좀 더 자구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그치만 역시 피곤타.

# by 희정 | 2001.6.24 ~ 2001.6.24 | 조회수:8413 | 댓글 1개 ▶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