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에 경도되어
그래 함 해보자 맘먹고 몇개의 테이프에 손댔으나
맘과 같이 쉽겐 안되더라.

고민하던 차에...
저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테이프를 샀다.
"영어의 벽을 뚫는 정찬용식 테이프"라나 어쨌다나.
다시금 맘먹고 함 해보자고 덤벼들었는데. 이틀간 말이다.

테이프랑 같이 딸린 쪽지를 보니
영절하 5단계까지 다하고 이걸 하는게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3단계까진 하고 나서 이 테이프를 시작하란단다.
날더러 어쩌라고. 이 테이프로 1단계부터 차곡차곡 하려한 난 우짜라고~
단계, 계단을 똑바로 따라가도 될까말까인데. 이거이 우짤라고.
갑자기 영어공부가 하기 싫어진다. 하긴 절대로 하지마라 했으니...

# by 손상길 | 2001.7.18(수) 오전 10시 | 조회수: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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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꼴통들이
보수니 수구니 극우니... 그런 주의자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철저한 기회주의자들일 뿐이다.
그들은 안정을 부르짖다 언제고 진보를 부르짖을 수 있는거다.
언제는 개혁을 주창하다 음모라고 받아치는 꼴좀 보라.
지금도 굳이 보수를 자처하며 설쳐대는 것도
기회를 틈타 그쪽에 붙은거다. 나름대로 승산이 있는 탓이다.

그들이 역겹다.
성공을 꿈꾸고, 승리를 쟁취하는건 모든 이의 바램일진데.
난 그들이 역겹다.

기회주의자가 되긴 싫다.
그러기 위해선 어느편에 서야할께다. 분명한 자기 입장을 밝혀야할테다.
감히 다른 쪽에 엉겨붙을수 없도록 말이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 by 손상길 | 2001.7.17(화) 밤 9시 | 조회수: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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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어라 했거늘.
어릴적엔 단지 거짓말만 안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갈수록 부끄럼이 늘어간다.
무지, 무식, 무감, 무행의 부끄러움....

# by 손상길 | 2001.7.17(화) 밤 9시 | 조회수:6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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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21이라는 잡지를 보다 몇가지 상식을 건졌다.

OB맥주는 더이상 두산께 아니더라.
OB베어스가 두산베어스로 이름을 바꾼 이유가 분명한듯.
두산은 상징적인 지분 5%만 가지고있고,
벨기에의 인터브루라는 회사가 반수가 넘는 주식과 경영권을 쥐고 있단다.
인터브루는 유명한 회사라는데... 잘은 모르고 최근 맛봤던 레페 브라운이 여기꺼란다.
또 카스맥주는 OB에 이미 팔렸다. 즉 카스도 인터브루 꺼가 되는거다.

근데 96년 이후로 하이트맥주가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단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하이트 53%, OB+카스 47%.
난 하이트에서 지린내(?) 나서 싫던데... 하이트 인기가 훨 좋은갑다.

두산

# by 손상길 | 2001.7.17(화) 밤 9시 | 조회수: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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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1개 ▶

하루 사이 이것저것 정말 많이 바뀌었다.
더 예뻐진 것두 같구..
오렌지 색이 잘 어울리는 거 같아.
게시판이 이것저것 나뉘어져 있어 복잡한 거 같기두한데
그건 아마 예전꺼랑 비교해서겠지.
주제별(?)로 나뉘어서 따로따로 볼 수 있는 것도 괜찮네.
근데.. 어제밤에 일찍 잔다해놓구 뭡니까.. 도대체 --;
일찍 안자구 언제 다 고쳐놨을까.
아침에 한건가?
음..

# by 희정 | 2001.7.16 ~ 2001.7.16 | 조회수:7452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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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지침이 하나둘씩 늘어간다.
내가 볼땐 분명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되었다,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러면 어떻느나, 그 어떠한 항변도 할수가 없다.
내 의견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전에
내 의견을 말할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는건 좀 너무한다.
그래도 초급간부직이기에, 내가 책임질수 있는 일은
내 스스로 결정할수 있을꺼라 여겼는데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다.
내가 너무 얕잡아 본 모양이다. 너무 만만하게 본 모양이다.

# by 손상길 | 2001.7.15(일) 밤 11시 | 조회수: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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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보드를 둘러보시고는 그냥 가시나이까...
부디 한마디만이라도 끄적여주시어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가소서.

* 조회수가 나오니깐 거참 신경 많이 쓰인다.

# by 손상길 | 2001.7.15(일) 밤 11시 | 조회수:6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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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내 주장을 알아듣도록 설득할수가 없다.
내 의견을 말하는것 조차 그자체로 독선이 되고 고집이 되고 만다.
어떠한 논리적 항변도 공염불이 되어버린다.
내 뜻을 관철시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는 것 뿐...
그게 아니면 그저 남 얘기에 따르는게 내가 할수 있는 전부.

그런 녀석이 앞으로 어떻게 내 뜻을 펼치며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한사람도 설득할수 없는 녀석이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논문을 쓰며, 글을 쓰며, 강연을 하며, ... 그럴수 있겠는가.

어쩔수 없다.
혀깨물고 자살하거나, 머리짜르고 절에 가는수 밖에...
세상이 날 인정치 않을껀데, 내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도 날 인정치 않는데
무얼 바라보고 살아가리.

# by 손상길 | 2001.7.13(금) 아침 7시 | 조회수:6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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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 계단에
몸통이 엄지손가락만한 거미가 살고있다.
비가 한바탕 쏟아지는 바람에 집 수선하느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녀석을 보며 넋빠져라 있었는데...

옆 벽면을 타고 줄줄이 개미떼가 지나가는걸 본다. 제법 몸집이 큰 놈들이다.
그 옆으로 지네 한마리가 돌아다닌다. 아직 1센티도 안되었는데 얼굴이 빨간게 독하게 생겼다.
고놈 잡아서 거미한테 선물할까 고민하는데
내 바로앞 잎사귀에서 바퀴벌레 한마리가 날 빼꼼히 보고 있다.
막 인상이 찌푸려질려는 찰나,
날 향해 달려오는 모기 한마리를 발견한다. 날개짓을 하는데도 얼룩얼룩 반점이 보이는걸로 보아 틀림없는 산모기다. 맨손으로 잡았다간 나방처럼 가루가 묻는 녀석이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부리나케 방으로 달려왔더랬다.

# by 손상길 | 2001.7.12(목) 낮 1시 | 조회수:6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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