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난곳, 멋진데 | 댓글 3개 ▶

이번 여름 목표다.

아주 깜깜한 곳에서 보이는 수많은 별들을 보고싶다.
매일밤 도심 한복판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밝은 별들 한두개 말구
내가 광대한 우주의 조그마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그런 별들을 보고싶다.

요즘은 참 사는게 재미없다.
재미없다기 보다는 행복하지 않다.
하루를 사는게 나를 지치게 만든다.

별을 본다면 나를 괴롭히는 많은 일들이 하찮게 느껴지지 않을까...
좀 더 대범해졌으면...

# by 희정 | 2001.7.26 ~ 2001.7.26 | 조회수:17829 | 댓글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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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3개 ▶

메가패스(그러니깐 초고속통신망)을 깐지 어언 두달.
통장정리를 해봤는데 도통 돈이 빠져나가질 않는다.

안그래도 요즘들어 새로운 가입자에게
1개월 무료네 경품이네 어쩌네 하면서 내 부아를 돋우더니
지네도 미안한지, 2개월째 돈을 안받아간다.
미안한게 아니라 멍청한 거겠지만... 낄낄.

나 가입한지 몇일 되지않아 1개월 공짜한다길래
씩씩거리며 전화국에 찾아가려 했는데
그냥 가만있기로 했다. 긁어부스럼 아니겠는가.

# by 손상길 | 2001.6.18 ~ 2001.6.18 | 조회수:10910 | 댓글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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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김성수 감독, 정우성, 이정재 주연의
'태양은 없다'에 나오는 대사이다.

- 너 만나서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가! 가란말이야~!

오호라. 정우성의 연기력은 한번에 이루어진게 아니었군.

# by 손상길 | 2001.8.20(월) 밤 10시 | 조회수: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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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2개 ▶

도저히 쪽팔려서 못살겠다.
영어학원을 가자.
기초반이든 초급반이든 회화공부를 하자.
가서 고개 푹 숙이고 한마디도 못하는 한이 있더래도
일단 맞닥드리고 보자.
이러고 있다간 바보되는건 나혼자 뿐이다.

어제. 바쁜때가 지나고 한적한 오후였다.
옆자리 하사가 전화를 건넨다. 무작정 받아보란다. 헬로우란다.
엉겁결에 수화길 받아든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단어 하나하나가 기억에 또렷하다.
"C-A-N-Y-O-U-H-E-L-P-M-E-?"

순간 벙쪄버린 내 얼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내 표정을 하사는 낮뜨겁게 바라본다.
예스, 한마디만 해도 될껀데, 그 이후가 두려워서 그것마저 입밖에 안나온다.
계속되는 침묵. 화끈거림.

그이후는 또렷이 기억나질 않는다.
어눌어눌 어물쩍 넘어가긴 했지만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기억날리 없고
아무 도움을 못줬다는 것만 기억난다.
한심한 나. 영어공포증.
무시무시한 대 외국인 공포증.

# by 손상길 | 2001.8.17 ~ 2001.8.17 | 조회수:13620 | 댓글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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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이었다. 둔산이란 땅을 두발로 짚어본지가.
차를 한구석에 박아놓고 이곳저곳을 거닐어본다.
회화학원 알아보려 찾아갔댔는데
다른데 정신이 더 팔려버렸다.

내가 말하는 둔산이란 선사유적지 근처 상가를 일컫는데
몇개 안되는 상가 블럭에 모조리 밀집되어있는 그곳이다.
식당, 음식점, 밥집, 레스토랑... 정말 없는게 없다.

이매춘 돌솥밥 - 꽃게장 정식을 하는곳. 꽃게장은 우리 희정이가 좋아하는 거다. 간장게장인지 고추장게장인지는 아직 모름.
친친 - 퓨전일식집. 나는 우동을 좋아하고 희정인 초밥을 좋아하는데 두개 세트로 육천원했다.
참억떡전문점 - 몇십년 전통집이라는데... 희정이가 일명 떡소녀다.
병규네돈까스 - 아라에서 유명한 집이던데. 이제야 위치 확인했다.
그리고 신프로 500원, 구프로 300원하는 비디오방도 있더라.
요즘 껌값도 그만하니깐, 그야말로 껌값되겠다.
아차, 성심당이 없어졌다. 무슨 자체 브랜드 빵집으로 바뀌었던데...
간판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는데, 군데군데 예의 성심당 색깔인 초록색 인테리어가 남아있어 바뀐지 얼마안된듯 하다.

오호라. 간만에 왔더니 모든게 새롭더라.
위에 적힌 곳들은 조만간에 확인방문+포스팅하리라.

# by 손상길 | 2001.8.20(월) 밤 9시 | 조회수: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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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교과서에 나왔던 그림인데..
제목은 '자화상' 이라구...

내가 왜 이 그림을 올리는지 알려나? -누구누구 닮지 않았나?? 즉, 누가 그렸는지 맞춰봐~~-
히히히~~~~~ ^____________^

참고로 상길이 닮은건 아니야.. ^^;

# by 희정 | 2001.8.17 ~ 2001.8.17 | 조회수:10786 | 댓글 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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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너무 많이 밀렸다.
지난 금요일부터였구나. 글이 점점 적어지더니
결국 오늘까지 닷새동안이나 내글을 쓰지 못했다.
매일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간것인교.

이 게시판의 고정독자가 2명은 되는것 같은데... (조회수 2이상 ^_^)
고정독자를 잃으면 안되지... 그럼그럼.
그간 이벤트가 좀 많았냐. 쓰자쓰자.
좀있다가... 오늘 행사를 끝내놓고 말이지. :P

# by 손상길 | 2001.8.15 ~ 2001.8.15 | 조회수:10186 | 댓글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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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삼천포에서 그러니깐 사천시에서
제발 대사중에 삼천포로 빠지지 말라며 MBC에 해명을 요구했다 한다.

7월 2일, 깜상 껀모는 자신이 순위에서 2등으로 밀린 것에 격분.
MBC에는 출연않겠다고 선언하였다.

7월 3일, 한국연예인제작협회에서 드디어 들고일어났다.
연예인과 매니저, 제작자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이 노예계약과도 같으며
매니지먼트사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시사매거진 2580에 대해
공식사과와 정정보도, 관련자 징계를 요구한다.
이거, 나도 본 내용이다. 틀린말 하나 없더라.

7월 10일... 그러니깐 내일이다.
이젠 제작자가 아니라 연예인들이 직접나서
MBC 너거 사과해라~ 우리가 노예냐~ 며 입장표명을 할꺼란다.
누가 느그뜰보고 노예래? 재주넘는 곰이면 모를까.

좃선을 위시한 족벌언론들과 수구세력 ONP(One Nation Party)는
MBC 편파보도, 정권의 나팔수 운운 하면서 연일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너거뜰 우리한테 그랬제, 나중에 함 두고보자...며 서슬 시퍼런 칼을 갈고 있다.

모두가 모여 한목소리를 내고있다. 타도 MBC!
여기서 치고, 저기서 치고, 골고루 때려치고 있구나.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는 너나할것없다.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하나다!

여기에 맞서 싸우는 방법은 MBC 주말드라마를 빠짐없이 보아야 할것이다.
삼천포로 빠지는 대사가 또 나오나 안나오나.
껀모와 다른 연예인들이 드라마에 나오나 안나오나.
9시 뉴스도 꼭 MBC껄 챙겨봐야 할것이다.
좃선이 또 얼마나 삥땅쳤나. ONP는 얼마나 또 딴소리 해대나.

# by 손상길 | 2001.7.9 ~ 2001.7.9 | 조회수:9108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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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뉴스엔 주요뉴스를 한줄로 요약해서
굵직한 표제로 내보내준다.

이스라엘 하마스 공격

이걸 보고는 잠시 멈칫 당황하고 만다.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공격했다는 걸까,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했다는 건가.
아니지, 그럴리가 있겠는가.
하마스가 뭔데. 서방세계공식지정왕따 초슈퍼울트라과격폭력자폭테러집단이 아니던가.
그런 하마스를 초절정선민십자군어거지응징전문무력집단 이스라엘이
공습할 리가 없지. 암, 테러는 테러집단이 해야지.
정의를 위해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무리들이 나설 이유가 없지.

우리가 보고있는 세상은 모조리 정의를 위해 싸우는 편이기에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 이루어지는 국어 어순조차 헷갈리게 한다.

# by 손상길 | 2001.8.7 ~ 2001.8.7 | 조회수:8955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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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재밌다고 그랬어. :-<
이런 영화가 나오는데, 기록갱신 매회매진 절찬리 상영중이면
한국영화를 살리겠다는건가, 죽이겠다는건가.
아직 이런 미완성작이 극장에 걸리는걸보면
스크린쿼터제는 폐지되면 안될거시야.

전지현을 보러 갔다지만
아무래도 눈에 띄는건 차태현의 리얼연기.
연기라기 보단 그냥 일상생활을 찍은듯하여
정말 영화를 TV 드라마처럼 만들어버렸다. (어, 이거 칭찬인데)
예전 영화에 나온 김희선은 예뻐도 용서가 안되는 반면,
전지현은 예뻐서 용서가 되는 걸로 보아
전지현의 연기력이 좀더 봐줄만 한거 되겠다.
(아님, 지현이가 훨더 이쁘던가)

표가 없어 새벽녘까지 하는 심야을 봤는데
롯데시네마... 폭탄테러를 해야한다.
안그래도 몰입안되는 영화에서 서너번 음향을 꺼먹다니.
6000원짜리 영화관이 1000원짜리 부대 영화관보다 못할까.
세이투에 CGV 생기면 거길 애용해줘야겠다.

# by 손상길 | 2001.8.17(금) 낮 3시 | 조회수: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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