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픈소스를 좋아한다.
공개된 소스코드를 보면서 내 입맛에 맞도록 뜯어고칠 능력은 안되지만서도
어쨌든 공개된 소스가 있는 편을 좋아한다.

오픈소스에는 버그가 많다고들 얘기한다.
버그가 눈에 많이 띄는거지, 엉성해서 버그가 많은건 분명 아니다.
누구나 소스를 볼수 있기에 눈에 많이 띌뿐이며
눈에 띈 버그가 가만 두어질 리가 없다. 역시 누구나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픈소스는 드러나는 버그들이 쏟아질때마다 오히려 믿음을 준다.
더 나아질꺼라는 희망말이다.
공개된 통로 속에서는 잘못은 드러나고 곧 고쳐진다.
무언가 숨기고, 감추고, 거리끼는거 없이 투명한 바탕속에 신뢰가 쌓인다.

아직도 선민의식에 빠진 자들이 만드는 완벽히 포장된
소프트웨어가 더 믿음직스럽다고 말하는 이가 있는데
이건 속을 못봐서 그런거다. 실체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한 일방적인 믿음이 강요될 뿐이다.
보이지않는 버그는 의혹과 불신만 키우고
속이 곪아가는지는 알길이 없다.
은폐된 사실이 하나부터 드러날때
그걸 빌미로 온갖 비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올때
비로소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못한다.

진승현, 이용호, 윤태식 게이트들(gates)을 접하면서
우수수 떨어지는 비리들을 보며 드는 나의 느낌이다.

# by 손상길 | 2002.1.9(수) 새벽 0시 | 조회수:9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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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전화로 맞닿을수 밖에 없지만
괜히 잘해주고픈 곳이 몇군데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볼까.
5비 남병장, 고병장, 서울공관 전병장(정병장?), 20비 작전과 모두,
10비 김대위, 기무대 양대위, 전발단장 부관 김대위 등등등.
그들과의 전화통화에서
두손두발 다들고 잘해주고픈 이유는 별게아니다.
그들도 내게 친절히 대해줬고, 목소리부터 호감이 갔으며
사무적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대하는듯 정감이 오고갔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해줄수 있는 거라곤 별거없다.
두 전화가 동시에 왔을때 먼저 응답해주기,
요청이 있을때 나서서 해결해주기, 뭐 그런것들뿐.

별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내가 누구에게 호감이 있다고해서
그들에게 특별히 더 잘해주는 것도 특혜가 아닐지.
특정한 인물을 싫어하는게 편견의 일종이라면
특정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편견이지 않을까.
인정이라는게 도대체뭔지.
인간관계가 좋다고 일처리가 더 쉬워지는건 옳은건지.
안면있는 사람들 통해 무엇을 부탁하는게 옳은건지.
알음알음으로 부탁을 들어주는건 정당한건지.
사람 좋아보이는 사람에게 기회를 더 주는건 정당한건지.
나에게 그 기회가 부여되었을때 덥썩 받는건 올바른건지.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것 조차도 항상 올바른건지.

세상을 좋게좋게 살아가는건 왜이리 힘든건지.

# by 손상길 | 2002.1.8(화) 밤 11시 | 조회수: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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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는 완벽한 자신감에서 나온다.
그 자신감은 완벽한 준비를 기반으로 하고있다.

말한마디 움직임 하나하나가
짜여진 각본에 맞춘 연출이라 할지라도
그의 움직임과 외침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을 훼손시키진 못했다.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 싶은데
저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음 노래는 어떻게 부르나 싶고
다음 공연은 또 어떻게 하나 싶더라.

노래도 같이 따라부르고 몸도 흔들면서
무엇보다도 그의 넘치는 자신감에 탄성을 지르며
온몸을 주체못하던 네시간이었다.

우리가 앉는 자리는 나날이 발전해가서 최상의 조건이었지.
그처럼 가까이서 승환오빠를 본 느낌은
혀가 길다는 점.
무슨 비암 혀처럼 낼쭉거리다니. 음음.

# by 손상길 | 2002.1.8(화) 밤 11시 | 조회수: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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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난곳, 멋진데 | 댓글 1개 ▶

얼마전 찍어놨던 곳 아닌가.
집안에 들어서면 KBS/MBC/SBS TV에 나왔다고 쓰여져있다.
별것아니래도, 우리같은 첫손님께 안도감을 전해주기는 충분하다.

희정이는 게장정식. 난 돌솥밥정식.
1인분 시켰는데도 한접시 가득. 게 한마리가 온전한 형태로 담겨져 나온다.
난 게장을 먹으면 혀가 굳어버리는 특이체질이라 감히 맛보지 못했지만서도
게껍데기에 밥을 넣어 비벼먹으며 맛깔스럽게 먹는 희정이 모습은
보기만해도 흐뭇했다.

아, 아쉽게도 간장게장이다.
대부분의 게장정식은 간장게장이란다.
희정인 빨간게장(=고추장게장)을 더 좋아하는데,
반찬으로 조금 나오는 빨간게장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그래도 울엄마가 해주는 빨간게장이 젤 맛있어~라는 희정이.
난 왜 날로먹는 갑각류랑 친하지 않을까.
아직 그 맛을 제대로 알지못함이, 같이하지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게장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 가볼만 하겠다.
장소는 선사유적지 근처... 삼육어학원 근처 되겠다. 간판커서 잘보인다.
게장정식 12000원, 돌솥밥정식 7000원.

# by 손상길 | 2001.8.29 ~ 2001.8.29 | 조회수:20811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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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ks 옛날꺼 | 댓글 4개 ▶

인터넷서점 알라딘
www.aladdin.co.kr / www.aladdinus.com

음반 사는 곳
www.tubemusic.com 희정이가 젤 좋아하는 곳
www.hottracks.co.kr
www.imusicland.co.kr
www.oimusic.co.kr
www.libro.co.kr/music/

각종 티켓 예매
www.ticketlink.co.kr
www.ticketpark.co.kr
www.live.co.kr 공연소식
www.maxmovie.co.kr 영화예매 - 제휴카드로 2000원 더싸게

www.nkino.com 영화잡지
www.cine4m.com 영화상영관
www.channelin.com 단편영화

음반 review
www.eqmaniac.com 이큐매냑
www.allmusic.com 최고의 DB

교통
www.kobus.co.kr 고속버스(유성->서울)
www.easyticket.co.kr 고속버스(서울->유성)
www.barota.com 기차

# by 손상길 | 2002.1.4 ~ 2002.1.4 | 조회수:18786 | 댓글 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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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은 족히 되었을성 싶다.
차에 있는 시간이 많은 나로선 버리기 아까운 시간이었고,
그놈의 정찬용식 영어에 경도되어
줄곧 그놈의 안락사 enthanasia 얘기를 듣지 *않게* 된것도 두달은 넘었을께다.

조규찬 6집 - 베이비베이비, 조규찬 1집 - 추억#1,
테이프 2개에 담은 2·3집, 4·5집...
하나하나 녹음해준 희정이 정성에
줄기차게 조규찬 노래에 파묻혀 살았었다.
아, 24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규찬씨 노래는 이제그만.

이젠 승환오빠의 신곡에 귀를 익숙하게 만들어야한다.
새앨범 egg. 아직은 낯선데, 시간이 촉박하다.
낼이 바로 공연인데...
사전 예습이 이렇게 부족해서야 제대로 즐길수 있을텐가.
그래도 승환오빠는 첫앨범부터 워낙에 좋아했으니
적어도 이전꺼에서 모르는 노래는 없을께다.

1년에 적어도 한번씩은 찾게되는 공연장.
나 혼자라면 꿈도 못꿀 문화생활 아닌가.
음과 악에 둔감한 날 이토록 교육시키고 좋은 구경도 시켜주는 희정이가
정말이지 고맙다.

이승환 공연.
엄청난 경쟁의 클릭수를 뚫고
앞에서 세째줄 최상의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이 또한 희정이 노력의 결실.
월드컵 입장료보다 비싼 티켓값. 눈물나게 고맙다.

악쓰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내모습이 가능할까.
기대가 된다.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무척 기대가 된다.
공연은 미친듯이 흔들어야해.

# by 손상길 | 2001.12.30(일) 새벽 1시 | 조회수: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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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토록 눈이 많이 왔어도
스노우체인 한번 안써봤더랬는데
오늘 처음으로 꺼내어 써봤다.

내가 보건데 스노우체인의 효과란
미끄럼을 방지하기 보다는
과속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가 차전체가 덜덜거리며 떨리는게
시속 30km만 넘어가도 도저히 견딜수가 없던것이었다.

@ 마티즈라 그런가.
@ 타이어에 껌을 붙이는게 효과가 더 좋을수도.

# by 손상길 | 2001.12.30(일) 새벽 0시 | 조회수:8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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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2개 ▶

재밌는 홈페이지다...사진이 많다는건 너무 좋은것 같다....
데지카메(일본에선 이렇게 부른다....디카가 뭐냐 촌시럽게....--)가지고 사람들 많이 많이 담아다오....
덕분에 동진이네집 집들이 하는것도 구경하고....너무 좋군...
이제 얼마안남았구나...제대....어여어여 결혼해서 안정되거라...
2002년 3월을 개인적으론 추천한다만....--

PS)나중에....제법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너는 아마 내자랑거리가 되어있을거다...
물론 지금도 그렇긴하지만...그 대상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거지...

나도 어서 대문만 만들어놓은 내 홈페이지완성시켜야할텐데...

# by 宗勳 | 2001.12.28 ~ 2001.12.28 | 조회수:10391 | 댓글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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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1개 ▶

역시 희정이 동생 희진이 얘기.
얘가 아르바이트하는 기획사랑 계약을 맺기 위해
스노우캣 www.snowcat.co.kr 작가를 보러 직접 집엘 찾아갔단다.
손엔 뉴욕치즈케익인가를 들고 홀홀 단신으로 말이다.

난, 정말로, 스노우캣의 작가는 남자인줄로 확신했었다.
다쓰베이더와 요다에 열광하고, 배트맨과 드릴맨 따위의 인형을 모으는 걸 보면서
의심없이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빈둥거리길 좋아하고 게으르되 디테일에 집착하는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상상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여자란다. 대인기피증에 히스테릭기마저 있는 여자.

그녀는 방에 있고, 그녀의 동생을 통해 희진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상상이 가십니까?)
직접 전할 말이 있는 것 같다더니,
방문사이로 불쑥 내민 쪽지 하나.
그 쪽지에 적힌 한마디... "고마워요"

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스노우캣의 빈둥거림은 괜히 친숙함마저 들지 않았던가.
친근했던 감정이 싹 가시며 오싹함마저 든다.

계약은 불발로 끝이 났고
앞으로도 스노우캣 인형등은 보기 힘들것 같더랜다.
음냐.

그래, 스노우캣이 조규찬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에서
눈치 챘어야 했어... -_-;;;

# by 손상길 | 2001.12.27 ~ 2001.12.27 | 조회수:10222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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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다.
대도시에 있는 대형마트는 나름대로 이름이 있지 않은가.
월마트, 까르푸, 마그넷, 궁시렁궁시렁...
근데 작은 도시로 갈수록 규모도 작아지면서
특징적으로, 이름이 외자인 곳이 많아진다.

서산의 L마트가 그랬고,
대산의 Q마트가 그랬고,
이곳 계룡시(?)의 K마트가 그런데,
옆에 더 큰 곳이 하나 생기면서 글쎄 D마트란다.

아냐아냐, 이마트랑 헷갈려선 안되지.
이마트는 이마트고 E-MART지
E마트같이 촌스럽게 적진 않는단 말야.
그나저나 둔산 이마트는 언제 생길려나.
난 왜그리 이마트를 선호하는지 모르겠다.

# by 손상길 | 2001.12.27(목) 오전 10시 | 조회수:8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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