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2개 ▶

나란 놈은 정말 삐대하다.
넘치는 삐대함을 받아주는 사람은
완고하고 앞뒤 꽉막힌 현재 나의 상관밖에 없어보인다.
혹시 닮지나 않을까.
미운 정이 들어버린게 아닐까.
그렇게 현실에 안주해버리는게 아닐까.
두렵다.

# by 손상길 | 2002.2.21 ~ 2002.2.21 | 조회수:11709 | 댓글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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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하시려면 테스트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님께서 올린 글과 사진은 부득이하게도 삭제하였습니다.

# by 손상길 | 2002.2.21(목) 새벽 2시 | 조회수: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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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도 고되지만 순조로왔고
석사때 하던 계산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고
GRE족보도 후이종의 도움으로 거의 구해졌고 말이지.
이토록 다 잘되가는데 말야.
역시나, 부대안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턱턱 막히는게 숨이 막힌다.

부대안에는 막무가내인 사람이 많다.
위에선 무조건 해보라는 식이고
아래에선 안된다, 못하겠다, 배째라 식이다.
중간에 낀 입장에선 별수 없다.
내 책임이 아니라고 내빼거나, 얼렁뚱땅 넘겨버리는수 밖에.
이번일은 정말로 내 소관도 아니었기에
더이상 피곤해지고 싶지 안을 뿐이다.
제발 그일로 날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거다.

이곳 세계에선 커뮤니케이션이 없다.
말의 일방적인 흐름은 커뮤니케이션이라 할수 없다.
서로간의 대화, 의견전달, 토론, 이해, 설득...
서로간의 문제점을 머리맞대고 까놓기만 해도
더 나은 해결책이 눈앞에 있는데, 애써 외면해버린다.
벽하고 얘기하는게 아닐까 느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모두들 내 소관이 아니라고만 그러고
만나는 사람마다 똑같은 얘기를 또해야하는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다.
도무지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는다.
아연실색할 정도로 갑갑한 명령과 지시만이 난무할 뿐이다.

군대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
그렇지 않다.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
군인이기 이전에,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인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도 다같은 사람이요 똑같은 인간이다.

# by 손상길 | 2002.2.21(목) 새벽 2시 | 조회수: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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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강행군으로 녹초가 되어버렸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생기가 넘친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활기란 말인가!

촬영을 마쳤다.
잘못찍은 장면이 자꾸만 떠오르는데
어쩔수 없다.
모든건 편집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명 쒜ㅅ무비라 불리우는 예전의 국산영화를 봤을때
젤로 거슬리는 점이 편집이었다.
저 장면은 저기에 끼어들면 안되는데.
흐름이 저기서 끊어지면 곤란할텐데.
각본의 허술함도, 배우의 뻣뻣함도
편집상의 문제로만 보일때가 많았던 거다.
마치 초짜가 짜집기한 것처럼 말이다.

나 역시 처음으로 편집이란걸 해볼텐데.
첫술에 배부를리 없지만.
자꾸만 욕심이 앞선다.
...

무엇보다도, 아이맥만 있으면 편집은 문제없다고
호언장담을 해놓긴 했는데 말이지.
사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 아니던가.
이젠, 걱정이 앞설라 그러는데...

제작과 각본, 주연을 맡은 이에겐 비밀로 해야한다.
그사람, 어제(그제군) 정말로 고생이 많았다.
초막강 파워오브러브를 느끼는 하루였다.

# by 손상길 | 2002.2.21(목) 새벽 2시 | 조회수:14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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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쥐어본 캠코더.
카메라랑 또다른 점은 이거야말로 정말 WYSIWYG 인거다.
사진을 찍을땐 내가 보이는 광경이랑 찍은 결과물이
판이하게 틀려서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캠코더는 내 눈에(액정에) 들어오는 영상이
고대로 담긴다는 보장을 할수 있었다.
결과물에 대한 확신은 굉장한 자신감을 붙여주었다.

또 좋은 점은 무지막지한 줌기능이다.
디지탈 120배 줌이라는데, 비디오 화질은 좀 떨어져도 봐줄만해서리
조작에 따라 원하는 장면을 눈앞까지 당겨올수 있었다.
장난감같던 두배줌의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내눈앞에 보이는 조그만 네모창에 구속될 필요가 없는거다.
다가가지 않아도 다가오게 할수 있는 자유자재의 장면전환은
감정 표현의 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허나, 눈에 띄는 단점도 하나 있었으니
생각보다 화면이 좁아보이는거다. 뭔 말인고 하니
광각이 좁다고 그러나? 가까이서 찍을려니 눈앞에 보이는게
한 화면에 들어가지 않는거다.
특히 좁은 방안에선 굉장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 모습을 담고싶은데
도무지 한 화면에 우겨넣을수가 없었던거다.
눈앞에 보이는 장면보다 지나치게 넓게 잡히는 내 카메라랑은
또다른 차이점이었다.
익숙해지려면... 많이 찍어보는수 밖에.

내겐 아직 동영상은 무리요. (변변한 컴도 없는 놈이)
정적인 나로선 정지된 인쇄물이나 출력물에
집중하는게 좋다고 이제껏 생각해왔는데...
그건 동영상의 재미를 느껴보기 전에나 할
순진한 발상이었어!

# by 손상길 | 2002.2.21(목) 새벽 2시 | 조회수: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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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나기 시작했다.
방금 aaaa란 사람이 의미없는 글과 의미없는 사진을 올려놨더라.
무슨 시도 아니고 aaa로만 적혀있고 멍한 여자사진이 올려져있던데
덜컥 겁이 났다.
불안하기도 하고.
어쩔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만 지워버렸다.

의미있는 글과 의미있는 사진으로 채워주면
적어도 지우진 않을꺼다.
그 의미는 상식 선에서 파악될수 있을것이다.

# by 손상길 | 2002.2.21(목) 새벽 2시 | 조회수:8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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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빠졌다.
당장 눈앞에 닥친 일들을 적어보면...

• 24일 이벤트 준비하기... 내 일도 아니면서 왜이리 신경이 쓰일까. 근데 무척 재밌다. 어제 캠코더를 처음으로 만져봤는데, 정말 신난다. 여태 이걸 왜 몰랐나 싶다.
  
  
• 석사때 하던 계산 돌리기... 교수님이 갑자기 시킨거다. 예전에 저널에 올렸다가 리젝트먹은 연구결과였는데 좀 바꿔서 다시 함 해보자고. 부랴부랴 기억을 더듬어 어째어째 해나가고 있다.
  
  
• GRE subject 준비하기...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학부때 보던 책이며 노트를 잔뜩 들고오느라 팔 빠지는줄 알았다. 힘썼던게 아까워서라도 함 봐야하는데 자꾸만 미뤄지고 있다. 아니 돈아까워서라도 공부해야하는디.
  
  
• 근무장에 새로 들여온 장비 손보기... 내가 왜 이런 일까지 신경써야되는건지 분노해하면서도 아무도 신경안쓰기에 나라도 해야겠다싶어 뛰어든 일이다.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 여럿 거쳐야 해결될 문제이지만 어떻게든 내맘에 들때까지 노력해볼 작정이다.
  
  
• 당장 눈앞에 닥친거... 24일 일정을 보라. 부담이 되어 죽겠다. 흑흑.
  

# by 손상길 | 2002.2.19(화) 오후 5시 | 조회수: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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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1개 ▶

혹시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양자 계산 프로그램이 있을지? 있으면 추천 부탁.

1. 학부 물리 화학 교육에 적당한 것
2. 될 수 있으면 도스나 윈도에 돌아가는 것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거라면 쉽게 깔리는 걸로, 가우시안 안 깔려서 지금 죽겠음)
3. 무료일 것

명목은 학부생 물리 화학 교육에 쓰고 동시에 나 자신의 연구도 하는 건데, 사실 교육을 전공하는 내겐 박사 논문을 쓸 정도로 계산 프로그램을 돌리기도 어렵고(여긴 펜티엄 4 한 대뿐, 리눅스 깔린 것. 정 여의치 않으면 그거 윈 98로 바꿀 생각도) 아마 박사 논문은 대학교 화학과(또는 화학교육과)의 물리화학 교육을 주제로 할 것 같은데 그러면 거기에 쓸 수 있는 정도면 만족.

좋은 생각 있으면 좀 알려 주시길.

# by 나비 | 2002.2.7 ~ 2002.2.7 | 조회수:10145 | 댓글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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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는거 | 댓글 3개 ▶

누구인지는 대충 기억하리라 믿네요(꽤 오랜만이라 반말이 안 나옴). 전국 수학 과학 경시 대회 화학 부문 입상자들의 근황을 조사하는 일을 맡고 있는 실험실(서울대 화학교육과 물리화학 연구실, 화학 영재 교육에 대한 연구도 하는 중) 동료 일을 도와 주다가 결국 다녔던 과기원을 뒤지고, 뒤지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그 시절을 잊고 살다가 오래간만에 생각이 나서 그냥 왔다 간 흔적만 남기려고 글 남깁니다.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과기원 화학과엔 역시 화학 경시 대회 출신들이 꽤나 많더군요. 정말 등잔 밑이 어두웠지. (지금 자료엔 그 당시 점수까지 있음)

요즘 가우시안은 애를 먹이고 있고(언제 안 그런 적이 있었나?)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는 꽤나 받는데 나중에 혹시 도움받을 게 있으면 부탁할게요.

그리고 희정 씨도 잘 지내시길.

# by 김승현 | 2002.2.6 ~ 2002.2.6 | 조회수:11647 | 댓글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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