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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모두 3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2.4.14 ~ 2002.4.16(사흘동안)

손상길님께서 2002.4.14(일) 새벽 2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2382 지난 10년간 써왔던 전기면도기를 쉬게하려고 큰맘먹고 안전면도기를 샀다 -- 가 아니라 희정이가 사줬다. 얼굴 곡선따라 날이 휜다는 나름대로 괜찮은걸 샀는데 사용해본 결과... 입주위며 턱밑이 피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아이참, 난 왜이리 안될까. 수건도 피투성이가 되었다. 면도거품을 저자극성으로 고른것도 실수다. 면도후 쫘악 땡겨주는 느낌이 좋은데 그냥 밋밋해서 별루다. refugee님께서 2002.4.14(일) 낮 3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3839 RE: 안전 면도기 메뉴얼 1. 면도거품을 바른다. 맨얼굴에 발라도 되고, 좀 사치스럽게 스팀타월로 얼굴을 데운다음 발라도 된다. 물기가 있는 얼굴에 바르면 안좋다. 개인적으로 질레트의 면도젤이 좋다. 2. 3분이상 기다린다. 성질급한 나같은 사람은 못기다리지만, 조금 기다리는 것이 좋다. 3. 천천히 면도한다. 날을 피부에 붙이고, 살살 한다. 전기 면도기 쓰듯이 급하게 하면 안된다. 전기 면도기의 특성상 여러번 날로 문지르게 되는데, 안전 면도기는 1번만에, 많아야 2번을 지나가는 것이 좋다. 2번으로 깔끔하게 처리안되거나, 날에 달려있는 윤활밴드같은것이 다 닳으면 날을 갈아야 되는 상황임. 손상길이 피투성이가 된 이유를 알것 같다. :) 보기보다 넌 성격이 매우 급해.. @ 익숙해지면, 전기면도기보다 훨씬 좋다. 훠얼씬 깔끔하게 밑둥까지 깎이니까.. 면도후에 새파랗게 되는 걸 싫어하는 너는 좀 그런가? 손상길님께서 2002.4.16(화) 아침 9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026 RE: 안전 면도기 메뉴얼 너의 눈(마음 씀씀이)는 너무 정확해! 너무나도 정직하게 나의 문제를 간파하다니... 물기가 있는 얼굴에 바르면 안좋다. 따신 물이 좋을것 같아서 항상 적셔놓고 시작한다. 3분이상 기다린다. 3초도 안기다리고 그냥 막 한다. 안전 면도기는 1번만에, 많아야 2번을 지나가는 것이 좋다. 전기면도기 하듯 순식간에 쓰윽 한번 한다음에, 한번만에 안되니까 또 쓰윽 긋고, 그래도 안되니까 또하고, 또하고, 몇번이고 지나간곳 반복학습한다. 그러다가 붉은기가 송긋송긋 버얼겋게 퍼지면, 그제서야 뭐 이모냥이야 탓하며 그만둔다. 그럼에도 뿌리밑둥은 커녕 까끌까끌하게 남은 놈들을 보고 예전 전기면도기를 다시금 들게된다. 역시 난 안돼, 안전면도기는 안돼... 하면서. 보기보다 넌 성격이 매우 급해.. 훌쩍~ 훌쩍~ 너의 충고를 진정으로 고맙게 받아들이마.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740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 희정씨 이사 축하드려용~~~~~~~ | 경으니, 손상길 2개 ▲ 회식 | 손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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