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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창의와 혁신

모두 4개의 글이 있습니다. 토론기간: 2001.9.11 ~ 2001.11.5(약 두달동안)

손상길님께서 2001.9.11(화) 새벽 0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12944 3M에서 제2회 스카치 브라이트 주부아이디어 공모전을 한단다. 좀 썰렁해보이는 홈페이지... http://www.3m.co.kr 여느 공모전과 다를께 없을진데, 3M꺼가 달라보이는 이유는 뭘까. 제1회때 받은 아이디어로 새제품을 *실제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3M 후레쉬 매직 랩커터. 톱날에 손이 베이지 않았으면... 랩이 엉기지않고 한번에 잘렸으면... 리필이 가능했으면... 뭐 이런 의견들을 모아서 새로이 제품을 만든것이 랩커터란다. 상품주는게 파격적이다. 1등부터 줄세우거나 추첨으로 몇명만 주는게 아니라, 랩에 관련해서 의견보내준 사람 모두에게 신제품을 보내준단다. 별것아닌것 같아도 그런 마인드... 가지기 힘들다. 3M. 나는 원천적으로 회사라는 조직(특히 거대조직)에 몸담기는 싫으나 3M같은 회사라면...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 주워들은 얘긴데, 3M에서는 일과시간의 반은 회사일을 하고 나머지 반은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고 연구할수 있게 연구실을 개방한단다. 별볼일없이 실패한 접착제가 포스트잇이라는 대히트상품으로 나올수 있는건 이런 자유로운 풍토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3M 상품이 얼마나 많던가. 최근에 본 손등에 붙여쓰는 테이프홀더는 일선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아니면 생각조차 하기 힘든거다. 벽에 강하게 붙어있으며 뗄때는 쉽게 떨어지는(신기하지?) 각종 걸이며 메모집게는 요즈음의 제품중 눈에 띄는 것들이다. 포스트잇과 더불어 조그만 책갈피도 내가 좋아하는 3M 제품중 하나다. 스프레이강력접착제77은 내손에 한통은 반드시 갖고있어야 안심이 될 정도다. 투명양면테이프는 종이공작에 얼마나 편리한가. 두꺼운 재질의 양면테이프 또한 얼마나 튼튼한가. 공전의 히트작 매직테이프도 빼놓을수 없겠다. 하긴, 스카치테이프란 명사 자체가 3M의 상품명이었으니... 하여간 3M의 제품은 쓸만하며, 믿을만하다는 신뢰감을 저버린 적이 없다.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일수록 대개 완성도가 떨어지고 조잡한 인상을 주는 반면 3M 제품은 하나같이 기똥차면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 개개인의 잠재된 아이디어를 키워내며 완숙한 경지까지 이르게하는 노하우가 3M에는 있는걸께다. 3M, 창의와 혁신. 아무나 갖다쓸수 있는 문구는 아니라고 본다. starla@aladdin.co.kr님께서 2001.9.11(화) 아침 9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616 손등에 붙여쓰는 테이프 홀더가 뭐야????? 손상길님께서 2001.9.13(목) 새벽 1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4705 어... 그러니깐. 손목밴드처럼 생겼는데, 손목이 아니라 엄지손가락에 걸려서 손등에 걸치게 되어있고 손등에 있는 테이프홀더에서 적당히 잘려진 크기의 테이프를 톡톡 뽑아쓸수 있게 만든거지. 예전에(오래전이군)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자보를 붙일때 녹색 무식한 테이프를 손목에 걸고 작업하던 거 알랑가? 그때 그모습의 뉴버전 업그레이드판. 그러니깐 자보맨에게 최고의 제품이라 볼수있지. 지금은 별 쓸모없을것 같은데, 왠지 갖고싶어지는... 손상길님께서 2001.11.5(월) 저녁 6시에 쓰신 글입니다 / 조회수:5125 RE: 3M 스카치 투명양면테이프(펜타입) 또다른 3M의 혁신, 스카치 투명양면테이프 펜타입!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건 아니고 내가 부대에서 자주쓰는) 카드리지식 수정테이프(펜처럼 생긴거)를 알고있는가? 그거랑 똑같은 원리로 3M에서 양면테이프 펜타입이 나왔다. 3M의 양면테이프에 감동받은 사람이면 당연 놀라움을 금치 못하리라. 더 놀라운건, 양면테이프처럼 테이프를 붙이는 식이 아니라 펜처럼 생겨서 테이프의 끈끈이를 얇게 펴 발라주는 식이다. 즉 풀이라고 생각해도 될듯하다. 깨끗하게 일직선으로 가늘게, 틀림없이 그을수 있는 풀이라니! 단박에 이 물건의 효용성을 알아보고 보자마자 사버렸다. 아무데나 죽죽 그어보면서 혼자 즐거워한다. 나는야 3M 매니아! 3M 문구류팬을 위한 새소식. 임시고정접착제 75, 강력접착제 77에 이어서 초강력 스프레이 접착제 90이 나왔답니다. 테이프 끈끈이를 제거해주는 접착제 크리너 스프레이도 유용할것 같습니다. 손등에 붙여쓰는 테이프홀더는 어디갔을까요? 시대가 아이디어를 몰라주나요? 왜 안파는거죠?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1/292 트랙백을 위 링크로 보내면 이곳에 댓글로 남게됩니다.

▼ 화 | 손상길 ▲ abstract | 손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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